여행과 산행후기

2006.2.11태백산 눈꽃산행

석전碩田,제임스 2006. 2. 12. 23:22

느끼는 것이지만, 추억을 함께 만들어 내고 공유한다는 건 서로를 더욱 가깝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차를 타고 가서, 곧바로 산행을 강행한 탓에, 돌아 와서 연 이틀 동안 부족한 잠 때문에 헤맸지만 마치 천상의 구름 속을 거닐면서 꿈을 꾸다가 돌아 온 듯한, 멋진 추억만들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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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한 새벽 시간을 이용해서 출발한 산행은 일행이 정상 천제단을 오른 즈음에야 비로소 희미하게 밝아오고 있었습니다. 약 2시간 반 정도, 하얀 눈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지점을 통과하면서도 그 멋진 장관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정상에서의 일출을 기대하면서 올랐습니다.

행 내내 계속해서 눈발은 흩날리면서 내렸습니다. 이렇게 내리던 눈은 정상 천제단 부근에서는 강풍을 만나면서, 거의 눈보라가 되더군요. 결국 우리가 기대하던 멋진 일출 광경은 보지 못한 채 하산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렇지만, 태백의 하얀 눈꽃을 여한없이 만끽할 수 있었던, 그야말로 아름다운 눈꽃 산행이었고, 또 잊을 수 없는 추억 만들기 산행이었답니다.

시간대별 일정 정리

10시 청량리 역 출발
익일 2시 32분 태백역 도착 ; 역 대합실에서 장비 점검 및 출발준비(오뎅 국물 마시기 등)
3시 40분 유일사 주차장 도착


3시 55분 매표소 통과, 산행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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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계속 내리는 가운데, 산행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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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40분 장군봉 도착
6시55분 천제단 도착 ; 사진촬영 및 일출 시간을 기다리기 위해 머무름


7시 10분 하산시도


8시 50분 당골광장 도착
9시 10분 태백역 부근으로 택시로 이동
10시 30분 ~ 12시 30분 : 역 부근 24시간 찜질방
오후 1시1분 태백역 출발
오후 5시 30분 청량리 역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