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0일 날 올랐던 상장능선, 오늘 똑 같은 코스로 올랐습니다. 물론 걸린 시간은 정확하게 2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위 사진에 적힌 시간은 12월의 산행 시간입니다) 그러니까, 오늘은 16시 10분에 효자비에 도착했다는 얘기지요. 하하
만만치 않은 긴 코스였지만, 모두 너무도 잘 해냈습니다.
총 산행 시간 7시간, 그리고 이동한 거리가 무려 10여키로가 넘는 거리, 또 넘은 봉우리와 계곡과 능선의 수만도 10여개...특히, 오늘 오랜만에 동참했던 분에게는 무리였다 싶을 정도였지만, 너무도 잘 해내셨어요.
한 여름, 무성한 녹음이 짙어진 때, 다시 한번 이 코스를 걸으면서 코스의 비경을 만끽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상장 능선의 묘미라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작은 봉우리들을넘는 재미와 양 쪽으로 펼쳐지는 백운대 인수봉의 우뚝 솟은 모습과 멀리 도봉산의 아기자기한 자태를 한 눈에 보면서 산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바로 전 날까지 영하 9도를 오르내리는 추운 날씨였다가, 오늘 아침부터 확 풀려버린 기온, 그리고 습기를 머금은 훈훈한 춘풍은 산행하기에는 제 격이었습니다.
이제는 곳곳에 녹아내리는 산행로가 있을 정도로 봄이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섰음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길고 어려운 산행이었지만, 훌륭하게 해 낸 후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던 산행이었습니다. 화이팅!!!
*배경음악은 Kool & The Gang이 부른 Cherish입니다.
'여행과 산행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6.3.4 꽃샘추위 산행(삼각산 칼바위능선) (0) | 2006.03.04 |
---|---|
2006.2.25삼각산 응봉능선 (0) | 2006.02.26 |
2006.2.11태백산 눈꽃산행 (0) | 2006.02.12 |
2006.1.30 설 연휴, 삼각산과 강화 마니산 (0) | 2006.01.31 |
[스크랩] 해오름 겨울 여행을 마치고 (0) | 2006.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