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rations come and generations go, but the earth remains forever. The sun rises and the sun sets, and hurries back to where it rises."(Eccl. 1:4~5)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해는 뜨고 해는 지되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전도서 1:4~5)
* 묵상 : 구약의 전도서를 기록한 솔로몬은 1장 1절에서 자신을 '전도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전도자는 '모든 것이 헛되다(2절)'고 운을 떼면서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라고 자문하며 염세적인 노래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해가 뜨고 지며, 바람이 이리 저리 불며,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되 채우지 못하는 현상들을 말하면서 결국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든 것도 다 잊혀질 뿐이라고 장탄식을 하고 있습니다.(5~11절)
오늘 묵상하는 전도서의 구절에서 그의 소설 제목,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The Sun Also Rises)>를 생각해 냈던 헤밍웨이도 1차 세계대전을 겪은 술꾼들을 소설 속에서 등장시켜 이 땅에서의 삶이 얼마나 허무한지를 그려냈습니다.
그러나 잘 아다시피, 전도자 솔로몬은 전도서의 마지막에서 이렇게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전도서 12:13) 하나님을 떠나 살면 우리는 채워지지 않는 끝없는 '허무의 바다'에서 표류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태양에 특별한 의미를 두고 열광하지만, 하나님 안에서 삶의 참 소망을 발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반복이 의미가 있다는 것을 오늘 말씀은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
주님,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될 때면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가 오는 일들이 눈깜짝할 사이에 벌어지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이런 때일수록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이해함으로써 세월을 아끼는(엡 5:16~17) 지혜자가 되게 하옵소서. 하루 하루를 하나님 안에서 참 소망을 발견하고 충만함으로 살아갈 수 있게 붙잡아 주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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