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t I reserve seven thousand in Israel--all whose knees have not bowed down to Baal and all whose mouths have not kissed him."(1 kings 19:18)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자니라"(왕상 19:18)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선지자 엘리야가 이세벨과 아합의 분노를 피해 도망친 후 '오직 나만 남았다'고 느꼈을 때(왕상 19:10) 하나님께서 선지자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이 한 구절 속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엘리야는 여호와 하나님께 열심이 유별하여 대단한 영적 능력을 행하면서 그 승리의 결과가 대단함을 과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일의 후유증으로 동료들이 다 잡혀가고 칼에 죽고 오직 자기 혼자만 남았다고 강변했습니다(10절) 그러나 그런 그에게 하나님은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도 않고 입맞추지도 않은 자가 아직도 칠천명이나 남아 있다면서 그의 생각을 바로 잡아주신 것이 그 첫번째 의미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힘으로 대결하는 크고 강한 바람과 지진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고요함 속에서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12절), 그리고 사십 주 사십 야가 떨어진 호렙산의 어느 호젓한 동굴에서 모든 게 사라지고 없어졌다고 절망하고 있을 때 자기 사람에게 그의 이름을 부르시며 찾아오시는 섬세한 하나님 되심을 깊이 가르쳐주는 구절이라는 사실입니다.
주님, 혹시 하나님을 따르고 믿으면서 나의 기준과 내가 생각하는 하나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신앙하고 있지는 않은지, 오늘 엘리야 선지자를 묵상하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내 기준 내 생각을 내려놓고 십자가를 지면서까지 이 땅에서 가장 낮아지신 종의 모습으로 하나님을 순종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묵묵히 믿음의 길을 달려가고 있는,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칠천 명의 믿음의 동료들'을 믿음의 눈으로 볼 수 있게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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