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the living bread that came down from heaven. If anyone eats of this bread, he will live forever. This bread is my flesh, which I will give for the life of the world."(John 6: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요 6:51)
* 묵상 : '바베트의 만찬'(Babette’s Feast)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습니다. 먹는 음식을 소재로 다룬 영화로서는 꽤 수작의 영화로, 시중 상업 영화관에서 개봉은 되지않았지만 씨네큐브 등 예술 영화관에서 상영될 때 본 적이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이 사람들을 하나되게 하고 또 용서와 사랑의 놀라운 기적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여주는 동화같은 영화입니다.
제 개인적인 말을 한다면, 아직도 저는 먹는 데 저를 소외시키면 은근히 화가 나고 심사가 뒤틀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아직도 1차 욕구(먹는 것)를 뛰어넘지 못한 못난이라고나 할까요. 아내의 말에 의하면 '삼식 세 끼를 꼭 챙겨 먹는 나쁜 사람'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사람들이 가까워지고 친해지는 것은 '함께 먹는 것' 보다 더 효과적인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묵상하는 본문에서, 예수님은 '먹는 것'을 언급하시면서 말씀을 시작하십니다. 그리고 자신이 '생명의 떡'이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옛날 이스라엘의 조상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이 주신 떡으로 배고픔을 달랬지만 그 음식들은 한시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자신은 '영원히 배고프지 않는 영생의 떡'이라고(요 6:48, 51) 말씀하시는 장면입니다. 예수님 자신이 떡이고 우리가 그 떡을 먹는 관계, 그것은 어떤 것 보다도 더 진한 '혈맹 공동체'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요.
주님, 주님 자신의 몸과 피를 십자가에 내어 주심으로써 저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비밀이 너무 크고 깊지만, 주님께서 보여주신 이 모범을 따라 '생명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사역에서, '작은 식탁'을 베푸는 일에 인색하지 않도록 채우시고 은혜를 허락해 주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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