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38년 된 병자의 대답, 그리고 본질

석전碩田,제임스 2019. 10. 24. 06:40

"Sir," the invalid replied, "I have no one to help me into the pool when the water is stirred. While I am trying to get in, someone else goes down ahead of me." (John 5:7)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5:7)  

 

* 묵상 : 요한복음 5장에 나오는 베데스다 연못 가의 38년 된 병자 이야기는 묵상할 내용이 참 많습니다. 지난 4월 어느 날 이 본문을 가지고 묵상하면서, 예수님께서 병자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는 질문으로 가슴뛰는 꿈을 생각나게 하셨다는 내용(http://m.blog.daum.net/jamesbae/13410697?categoryId=688672)으로 함께 나눈 것이 기억납니다.  

 

늘 본문에서는, 예수님의 이 질문에 병자가 대답하되 '물이 동할 때에 못에 자기를 넣어 줄 사람이 없어서 지금 이러고 있다'는 엉뚱한 대답을 하는 장면입니다. 그러니까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고 물었을 때, ''라든지 '아니오'라든지 답을 하면 되는데, 병자는 지금 38년 동안 얽매여 있는 '물이 동하는 연못에 뛰어드는 원칙'에 자기가 잘 반응하지 못했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질을 보지 못하고, 너무도 익숙한 '비합리적인 믿음의 시스템'에 휩싸여 있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본질이 아닌 엉뚱한 것에 목을 매며 그곳에 자신의 인생을 모두 다 허비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 나는 지금 베데스다 연못의 원칙이나 규칙과 같은 잘못된 믿음의 체계에 갇혀 있지는 않은지, 나를 치유하고 구원해 주실 분은 바로 그런 원칙이나 규정, 제도가 아니라, 내 앞에 서 계신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라는 사실을 혹시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 볼 일입니다.  

 

, 많은 병자, 맹인, 다리 저는 사람, 혈기 마른 사람들이 누워있는 베데스다 연못 가에서 저를 콕 찍어서 '네가 낫고자 하느냐' 물으시고, 말씀 한 마디로 고쳐 주신 그 은혜를 지금 이 시간 기억합니다. 38년 된 병자와 같이 그 연못가를 다시 기웃거리지 않게 하시고 나를 건져주시고 치료해 주신 주님 한 분만 확실히 바라볼 수 있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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