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하나님과 모세의 특별한 관계

석전碩田,제임스 2019. 10. 8. 06:45

"When my glory passes by, I will put you in a cleft in the rock and cover you with my hand until I have passed by."(Exodus 33:22)   

 

"나의 영광이 지나갈 때에, 내가 너를 바위 틈에 집어 넣고, 내가 다 지나갈 때까지 너를 나의 손바닥으로 가리워 주겠다."(33:22, 새번역)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전능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영도자 모세와 1:1로 대면하여 이야기하면서, 그에게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시되, 모세를 보호하면서 보여주시겠다고 '위로와 격려'를 하는 장면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살아남은 자가 아무도 없기 때문에, 모세의 요청을 들어주시려면 특별한 보호하심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모세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부러울 정도로 너무도 특별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찌 보면 모세가 일방적으로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를 받는다고 생각되지만, 오히려 그 반대로, 하나님께서도 신실하신 하나님의 종 모세와 이야기하시면서 '당신의 외로움'을 달래는 듯 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마치 격의 없는 친구가 깊은 속 마음을 토로하면서 우정을 나누는 듯 한 광경입니다.  

 

애굽기 33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서 표현하는 특이한 부분이 반복해서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너희는 이제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않겠다. 너희는 고집이 센 백성이므로, 내가 너희와 함께 가다가는 너희를 없애 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33:3)  

 

표현은 바로 다음 5절에서도 똑같이 반복해서 표현되어있습니다. 40년을 이끌어 온 자기 백성들이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얼마나 고집이 세고 퍠역한 지를 아시고 마음 둘 곳이 모세 이외에는 누구에게도 없었던 모양입니다. 모세의 장막(회막)에 하나님께서 구름기둥으로 낮게 임하시는 장면을 상상하면 마치 한 편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거룩한 임재'가 생각나게 하는 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 전, 뉴질랜드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친구 목사가, 유투브로 예배 실황을 보내 준 적이 있는데 그 말미에 성도들과 함께 부르자고 제안했던 찬양, '이곳을 덮으소서'라는 가사가 있는 <여호와의 유월절> 노래 곡조가 입으로 흥얼거려집니다.(https://youtu.be/83MR8AZtbaI) 

 

나님 아버지, 모세가 그랬던 것처럼 주님과 같이 대면하며 하나님만 바라보는 믿음으로 나아가길 원합니다. 저를 덮으시고 저에게 임해 주시옵소서. 날마다 주의 지성소로 나아가게 하시고, 삶의 회오리 광풍이 불어 닥칠지라도 그 중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