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dah recognized them and said, "She is more righteous than I, since I wouldn't give her to my son Shelah." And he did not sleep with her again."(Genesis 38:26)
"유다는 그 물건들을 알아보았다. "그 아이가 나보다 옳다! 나의 아들 셀라를 그 아이와 결혼시켰어야 했는데" 하고 말하였다. 유다는 그 뒤로 다시는 그를 가까이하지 않았다."(창 38:26, 새번역)
* 묵상 : 창세기 38장에 기록된 유다 가문의 이야기는 텔레비젼 아침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막장 드라마 같은 한 편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묵상하는 구절은 유다가 그 며느리의 기가 찬 작전(?)에 넘어 간 후,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상황을 피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내용입니다.
유다의 세 아들, 즉 엘, 오난, 셀라의 이야기에서부터, 장남 엘이 결혼하여 얻은 며느리 다말, 그리고 둘째 아들 오난이 하나님 앞에서, 관습과 율법에 따른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일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그리고 속이고 속는 과정 속에서 유다와 며느리 다말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인해서 태어난 쌍둥이 베레스와 세라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그야말로 막장 드라마 그 자체입니다.
성경에 왜 이런 이야기까지 기록해 두어야 하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입니다. 성경에는 좋은 이야기만 있는 것 아니냐고 의아해 하는 분도 계십니다.
그런데, 성경은 시아버지의 씨를 받아 잉태한 며느리 다말에게서 태어난 베레스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당당히 올라 있다는 사실을 기록하고(마 1 : 2~3)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사랑의 구원 사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을, 추하고 어두운 이야기 속에서 극적으로 밝혀내는 셈입니다.
사랑하는 주님, 다른 사람의 실수와 잘못을 보면서 손가락질하고 정죄하기보다는, 그들과 똑 같은 나의 모습을 보게 하시고 오직 용서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구하는 제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지금도 은혜의 구원 사역을 펼쳐 나가시는 사랑의 하나님과 동행하는 한 주 되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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