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ppeared to Abraham, to Isaac and to Jacob as God Almighty, but by my name the LORD I did not make myself known to them."(Exodus 6:3)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출 6:3 )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출애굽기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불러,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기 위해 세웠지만 계속되는 바로의 완강한 거부로 상심해 있는 모세에게 하나님이 직접 하시는 말씀입니다.
즉,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전능의 신으로, 그들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으로 약속도 하고 언약도 맺었던 하나님이지만, 정확하게 자신의 이름을 알려 준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서야 모세에게 하나님 자신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려주시는 장면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그 전능의 신'은 바로 나 '여호와(야훼)'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서부터,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하고 있는 '그 신(神)'은 이름이 '여호와'임을 확인시켜주면서, 자신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타내 보이시는 장면입니다.
'점진적 계시'라는 신학 용어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나타나셔서 만나주실 때는, 어느 날 갑자기 짠하고 모든 것을 한꺼번에 나타내 보이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다리셨다가 단계적으로 천천히 드러내 보이신다(계시)는 뜻입니다.
탈진해 있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려주시고 계시하심으로써, 한 걸음 더 진전된 관계로, 예전에 이스라엘 백성(아브라함을 통해서)과 맺으신 언약을 재 확인시켜 주셨던 것입니다. 모세의 입장에서 보면 위로의 순간일 뿐 아니라 재충전의 시간이며, 전체적인 구원 사역의 측면에서는 놀라온 계시의 완성으로 나아가는 진보입니다.
주님, 주님을 알아가는 믿음의 여정이 날로 날로 새로우며, 친밀하게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관계로 점진적으로 성숙해갈 수 있게 하옵소서. 도의 초보에 머물러 있지 않게 하시고 주님을 깊이 알아감으로 그 속에서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가는 것 같은 새 힘을 공급 받는 제가 되도록 은혜내려 주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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