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ime has come," he said. "The kingdom of God is near. Repent and believe the good news!" (Mark 1: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막 1:15)
* 묵상 : 마가를 비롯한 복음서의 저자들은 예수님이 드디어 복음 전파를 하시기 시작한 때를 설명하면서 '(드디어) 때가 찼다'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마 4:17)(갈 4:4)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외친 싯점이 언제인지를 성경을 기록한 저자들은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신약 성경이 기록된 헬라어에는 시간(때)을 나타내는 단어로 카이로스와 크로노스 등 두 가지가 쓰였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 있는 '때'는 '카이로스'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물리적 연대기적인 시간이 아니라 의미와 가치가 부여된 시간을 뜻합니다.
사람들이 캄캄한 암흑 속에서 헤매며 소망이 없이 유리하고 있는 때, 즉 뭔가 특단의 조치가 내려지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임계점'에 도달한 그 싯점의 때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창세기 6장 5절을 개역한글 성경은 이렇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함 뿐임을 보시고'(The LORD saw how great man's wickedness on the earth had become,~)
마가 복음에서 표현한 '때가 찼다'는 말과 창세기에서 표현한 '관영(貫盈)하다'는 말이 같은 의미로 쓰이는 '시간'입니다. 창세기에서는 때가 차매 심판이 있었고, 마가복음에서는 때가 차매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했다는 말입니다.
주님, 때가 차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께서 '회개하라'는 복음 전파 사역을 시작했던 것처럼, 우리가 주님 다시 오실 날이 언제인지 모르지만,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주의 말씀을 전파하는 일에 힘쓸 수 있게 하옵소서. 그러나 말과 혀로만 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할 수 있도록 지혜와 능력을 허락하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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