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사람들의 관심, 그리고 십자가의 도

석전碩田,제임스 2019. 8. 26. 07:01

"Jews demand miraculous signs and Greeks look for wisdom, but we preach Christ crucified: a stumbling block to Jews and foolishness to Gentiles,"(1 Cor. 1:22~23)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고전 1:22~23)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본문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삶의 목적을 대비적으로 선명하게 표현해 주는 말입니다. '유태인들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들은 지혜를 찾는다'는 말은, 그 당시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말하는 사도 바울의 독특한 어법 중의 하나입니다. 

      

시 유태인들은 종교적인 관심, 즉 뭔가 초자연적인 것이 일어나서 세상이 확 달라지는 것을 바라는 소망이 그 마음 저변에 깔려 있었던 듯 합니다. 반면에, 헬라인들은 지혜를 사랑하고, 철학을 이야기하면서 세상적인 쾌락의 추구에 삶의 목적을 두고 살았습니다.

 

에 비해, 사도 바울을 비롯해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의 삶의 목적과는 전혀 상반되는 것을 붙잡고 심지어 그것을 전파하기까지 하고 있으니 이름하여 '십자가의 도'입니다. 그것은 유태인들에게는 넘어지는 걸림돌같은 것이었고, 헬라인에게는 그저 어리석은 것일 뿐이었습니다.  


난 주 토요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던 건축박람회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박람회가 열릴 때 마다 관심을 가지고 찾아가곤 하는데, 갈 때 마다 느끼는 것은, 요즘 사람들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확연히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산인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박람회장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주된 관심은, 퇴직 후 조용한 시골에서 멋진 전원 주택을 짓고 여생을 보내고 싶은 것입니다  

     

철을 타고 일산 킨텍스까지 오가면서, 대화역에서 킨텍스까지 접근하는 길을 걸으면서, 30년이 다 되어가는 아파트를 리모델링해야 한다 주장하는 주민측과 그러면 다 죽는다는 반대 주민이 각각 붙여 놓은 현수막들이 난립하는 어수선한 광경을 보면서, 생각이 많았습니다. 불과 30년만에 헌 집이 되어버리는 ''에 삶의 목적을 두는 게 맞는 일인가 하는 생각 말입니다.

  

, 저로 하여금 세상 사람들은 미련하고 어리석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십자가의 도'를 알게 하시고 그 도로 인해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할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는 자 답게, 이 땅에 있는 것들과 이 생에 있는 것으로 삶의 목적 삼지 않도록 저를 깨우쳐 주시고, 하나님의 지혜인 십자가의 도를 증거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