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ting down, Jesus called the Twelve and said, "If anyone wants to be first, he must be the very last, and the servant of all." (Mark 9:35)
"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막 9:35)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이 예수님과 함께 변화산에 올라갔다가 예수님의 놀라운 모습을 목격하고 내려 온 사건과, 또 남아 있던 다른 제자들이 귀신들린 아들을 데려온 사람의 요청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쩔쩔매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말씀 한마디로 귀신을 내쫓으셨던 놀라운 사건 후에 나오는 예수님과 제자들과의 대화입니다.
변화산 상에서 예수님이 놀랍게 변화된 모습을 목격한 베드로를 비롯한 Inner Circle에 속하는 제자들과, 예수님께서 영적 세계까지도 제압하시는 모습을 본 다른 제자들이 길을 가면서 서로 누가 큰 지를 다투는 장면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말씀입니다.
제자들은 스승인 예수님의 능력으로 봐서, 곧 뭔가 이루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이 생각했던 것은, 이스라엘의 회복, 즉 예수님이 왕이 되어 다스리는 나라였습니다. 그렇게 되면 확보해 두어야 할 높은 자리는 확실하게 미리 챙겨둬야 한다고 생각해서 서로 자리다툼을 벌였던 것입니다.
이런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참으로 무거운 마음으로 하신 말씀이 바로 오늘 본문 말씀입니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그는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서 모든 사람을 섬겨야 한다.'(새번역)
마가복음을 기록한 마가는, 이것을 놓치지 않고 예리한 시각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가르치시는 예수님이 어떤 심정이었으며, 또 그가 말씀하시는 핵심인 '섬김의 최고 상징인 십자가' 이야기를 제자들이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을 고발하듯 분명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께서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고, 사람들이 그를 죽이고, 그가 죽임을 당하고 나서, 사흘 후에 살아날 것이라고 그들에게 말씀하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고, 예수께 묻기조차 두려워하였다.'(막 9:31~32)
주님, 주님은 하나님의 나라의 원리에 대해 제자들이 알기를 원하셔서 공생애 처음부터 시종일관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제자들은 욕심과 세상 논리에 빠져, 들으려고도 보려고도 하지 않았던 모습을 이 시간 묵상합니다. 이 모습이 바로 저의 모습이었음을 이 시간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이제 주님의 그 섬김의 모범을 따라 '섬기는 자의 자리'에 있게 하시고 가장 낮은 자리에 기꺼이 앉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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