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you are a chosen people, a royal priesthood, a holy nation, a people belonging to God, that you may declare the praises of him who called you out of darkness into his wonderful light." (1 Peter 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 묵상 : 오늘 우리가 묵상하는 베드로전서를 기록한 예수님의 수(首) 제자 베드로는 아무 배경이 없는 갈릴리 출신 어부였습니다. 그가 어느 날, '예수'를 만나 '나를 따르라'(마 4:19)는 말에 그를 따라 나설 때 그는 그저 평범한 사람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종교적인 랍비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적도 없고 박사 학위는 커녕 배경 조차도 변변하게 내세울 게 없었으며, 오히려 예수를 따라 다니면서 늘 실패만 거듭해 오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가 오늘 베드로 전서를 기록하면서 예수를 믿고 따르는 동료들을 향해서 이렇게 담대하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택하심을 받은 족속이요, 왕과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민족이요,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을 어둠에서 불러내어 자기의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하신 분의 업적을, 여러분이 선포하는 것입니다.'(새번역)
교육이나 성장 배경, 성별이나 나라, 인종에 관계없이 모두 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한 가족과 그의 거룩한 '나라'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핵심 내용입니다.
BTS 방탄 소년단 이야기를 하면서 오순절과 관련된 말씀 묵상을 어제 보내드렸더니, 묵상을 받아보시는 어느 분이 우리 나라가 그 이름(Chosen, 조선朝鮮)에서부터 하나님의 특별한 쓰임을 받도록 되어 있는 나라와 민족이라면서 관련 동영상 하나를 보내주셨습니다.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기분 좋은 이야기이지만, 오늘 베드로가 선포하는 말씀이나, 또 하나님이 우리에게 '특별한 소유'가 된다고 가르치시는 말씀은, 그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것입니다. 어떤 사이비 이단에서는 이 말씀을 교묘하게 속여서, 자기를 따르는 성도들이 제사장이 되어 죽지않고 천년 왕국을 건설할 것이라고 거짓말을 하기도 하니까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주님, 나를 주님의 왕 같은 제사장이요 택하신 특별한 백성으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놀라운 직분에 합당하게, 실제 삶 속에서 주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며 살아가는 제가 되도록 힘 주시고 함께 하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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