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인생 2막

석전碩田,제임스 2019. 5. 3. 06:35

"When the LORD saw that he had gone over to look, God called to him from within the bush, "Moses! Moses!" And Moses said, "Here I am." (Exodus 3:4)   

 

"모세가 그것을 보려고 오는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떨기 가운데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그를 부르셨다. 모세가 대답하였다. ",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3:4, 새번역)  

 

* 묵상 : 모세가 불타는 떨기나무에서 하나님을 만나 삶의 방향이 바뀐 나이가 그의 나이 80세 때였습니다. 성경학자들은 모세의 생애를 세 부분으로 구분하곤 합니다  

 

애굽 공주의 양자로 당시 최고의 권력 조직 안에서 성장하였지만 자신의 혈통을 결코 잊은 적이 없고 동족들의 아픔을 보면서 지냈던 초반 40, 그리고 히브리 사람을 때리는 애굽 사람을 죽였다는 것을 안 바로가 그를 죽이려고 하자 미디안으로 피해, 장인의 집에서 양떼를 치던 40, 그리고 떨기나무 사건 이후, 출애굽하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살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120세때 까지 40년으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모세가 떨기나무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 사건은, 그래서 그의 삶에서 참으로 중요한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80세이면, 지금 같으면 은퇴를 해도 몇 번은 했어야 할 나이인데, 그 나이에 제 3막의 인생을 시작하는 사명을 받았으니 말입니다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아 퇴직 후에는 어떤 일을 하면서, 또 어디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들이 많은 요즈음입니다. '어디'에서 살아야 할 지를 정했다고 생각했는데, 자주 강화를 오가면서 드는 생각은 굳이 이렇게 먼데까지 와서 살아야 하나 하는 근본적인 생각이 들기도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이틀 전, 근로자의 날로 하루를 쉬는 날에도 잠시 강화를 다녀왔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삶, 즉 모세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사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평생 내가 있던 자리에서 훈련하고 준비했던 것으로 이런 주의 부르심의 자리로 자연스럽게 나아갈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큰 복은 없겠지요 

 

이 아침, 시편 기자의 노래가 나의 찬양과 기도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관계된 것을 완전케 하실찌라.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오니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버리지 마옵소서.'(시편 138:8)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