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隨筆 · 斷想

송년의 계절 12월

석전碩田,제임스 2016. 12. 9. 09:32

어제 저녁 강남 어느 호텔에서 있었던 생명의 전화 송년 만찬회를 시작으로 오늘 저녁에도 또 하나의 송년 모임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모임의 성격에 맞는 복장을 하느라 어제는 올 해 첨으로 넥타이를 매 봤습니다. 교회에서 봉사하며 맡은 일이 있었을 때, 그리고 대학본부 쪽에 근무할 땐 반드시 넥타이를 매야해서 넥타이를 매기 위해 매년 양복과 와이셔츠를 준비하는 것도 일이었지만, 5년 전 거의 같은 시기에 다니던 교회도 옮기고 근무하는 부서도 이곳 기숙사로 바뀐 후로는 자유로운 복장만 입다보니 어제 아침 출근할 때 장롱에서 입을 만한 와이셔츠를 찾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평소 입지 않으니 준비된 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토요일에는 오래 전 단골로 가서 맞춰 입었던 광장시장의 와이셔츠 가게에 한번 들러보자고 아내와 약속해두었습니다.  

 

송년회가 많은 12월에 건강 잘 지키시길 바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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