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3일(금) 저녁..
모교 교수식당에서 영어교육과 동문들이 함께 모여 옛 스승을 모시고 조촐한 저녁식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 분은 이미 정년퇴직을 하셨고, 현직에 계신 분은 박 상옥 선생님 한 분 밖에 없을 정도로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들의 기억 속에 간직 된 스승과 관련된 추억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생생하게 기억됩니다. 성경 고린도후서 4장 16절에 있는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저희를 가르치셨던 네 분 선생님들은 비록 겉 사람은 쇠약해져가지만 속 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는,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시길 기도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을 하기 위해서 뜰을 내려섰는데 마당 한 켠에서 자기를 한번 쳐다봐 달라고 아우성을 치듯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모란 꽃이 너무 예뻐서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이 모란 꽃 같이 건강하고 예쁜 노년의 삶을 살아가시면서, 우리 제자들에게 삶의 명징한 귀감이 되시길 기도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 날 시간을 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신 동기 친구들과 동문 후배님들, 그리고 멀리서 성원을 보내 준 모든 동문께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신유, 변희준, 장신재, 박상옥 선생님...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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