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산행후기

2011.2.26 치악산

석전碩田,제임스 2011. 3. 1. 15:28

2011학년도 미술대학 신입생수련회가 강원도 원주 치악산에서 있었는데 현장 지도차 함께 간 교직원들은 둘쨋 날 치악산을 올랐습니다. 전국적으로 눈비 예보가 있어 산을 오를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정작 우리가 출발하는 시간에는 그야말로 화창한 초봄 날씨 그 차체였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요. 간절히 산을 오르기를 원했더니 날씨마저도 우리 편이 되었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았습니다. ^&^

 

처음(?) 등산을 하는 초보자도 있어 일반적인 산행 코스인 구룡사~사다리병창~비로봉 코스를 택하지 않고, 비교적 평이한 코스인 황골, 입석사를 기점으로 하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더구나 콘도에서 운행하는 10인승 벤이 산행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입석사 입구 매표소까지 데려다 주는 바람에 거의 30분 정도는 단축할 수 있었지요.

 

그러나 입석대(입석사)를 거쳐 쥐너미재, 비로봉 정상에 오른 후 사다리 병창을 거쳐 다시 구룡사로 내려오는 총 산행 시간은 거의 7시 30분이 소요될 정도로 악전고투의 시간이었습니다. 정상까지 가는 길은 비교적 평범한 산행길이었으나, 정상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은 후 구룡사 쪽으로 하산하는 계곡길 코스는, 북쪽 사면(斜面)이어서 아직까지도 눈이 그대로 쌓여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이젠이 없이는 위험한 구간이었지요. 심지어 운동화를 신고 오른 일행도 있는 상황에서 사고 없이 무사히 내려올 수 있었던 것만도 얼마나 큰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코스 : 황골 ~ 입석대 ~ 쥐너미재 ~ 비로봉 ~ 사다리병창 ~ 세렴폭포 ~ 구룡사

소요시간 : 7시간 30분

산행참여자 : 제임스, 윤여항, 임영길, 김정석, 강성묵, 홍경희, 박혜은, 박태이, 장규정, 박보나(총 1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