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조간 신문에 실린 기사를 읽다가 혼자 생각했던 주제가 하나 있습니다. 부산
지역의 한 건설회사 사장이, 검사들에게 수년동안 성 접대를 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검찰 내부에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가 만들어지면서 일파만파 파장
을 일으키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였습니다.
이 내용을 읽으면서 혼자 생각했던 것은, 이 사건이 정말로 공명정대하게 밝혀질 수 있
을까 하는 것이었고, 외람된 말이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이 문제가 절대로 제대로 밝혀
질리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아니나다를까, 오후 쯤에 인
터넷 신문에는, 사실을 폭로한 건설사 사장이 자살을 기도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검색순
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이슈화가 되어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물론 저는 이 사실을 폭로한 건설사 사장이 잘못 되었다
아니다의 문제를 가지고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다만, 현 시대 대한민국에서 조폭을 능
가하는 최고의 조직(?)을 자랑하는 검찰이라는 조직이, 도덕성이 뿌리채 흔들리는 이사
안에 대해서 그저 가만히 있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가만히 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조직을 살리기 위해서 조직적으로 변호하고 은폐하고 덮어버리고 말것이라
는 그런 눈에 뻔히 보이는 예상을 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사회에서 칼 자루를 쥔 사
람들의 집단이 검찰이기 때문입니다.
*
요즈음 묵상하는 주제 중의 하나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는 개개인의 도덕적인 인
간들이 모인 사회이지만, <사회> 자체는 도덕적일 수 없다는 라인홀드 니이버의 책의
주제입니다. 그는 그의 저서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라는 책에서 "한 사회를 구
성하는 각각의 개인이 모두 도덕적이라 해서 그 사회 전체가 도덕적이라고 할 수 있을
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는 이 책
을 쓰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서의 삶에서, 각 개인이 도덕적이 된다는 것도 도저
히 인정할 수없기 때문에 책의 제목을 <비도덕적인 인간과 비도덕적인 사회>라고 하고
싶었지만, 너무 자조적이라고 판단해서 인간을 수식하는 말은 '도덕적'이라고 붙였다
는 부연 설명을 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군대에서 사고사로 군인이 죽었을 때, 그 죽음을 당한 군인이 속한
부대 또는 군전체가 취하는 행동을 볼 때 이 말이 너무도 극명하게 잘 작동이 된다는 생
각을 하게 됩니다. 그 죽음이 불러올 사회적인 파장이 너무 크기 때문에, 가능하면 축소
은폐하여,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지요. 군대에서 웬만한 사고사는 자살
로 결론이 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사회 조직 자체가 비도덕적인 속성을 가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천안함 침몰 사건을 다루는 군부대측이나 정부측의 태도들을 언론을 통해서 접하
면서, 이 사건이 제 4의 정부라고 하는 언론에 조명되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많은 부분
이 은폐되고 축소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해 봅니다. 결국 정보를 가지고 있는쪽
이 칼 자루를 쥔, 권력을 가진 쪽이고 사회라는 조직을 작동하는 주체이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거대한 조직과 사회가 저지르는 익명적인 비도덕적인 폭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어떤게 필요할까 하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 고민입니다. 인간 개인이 아무리 도덕적으
로 재무장을 하고 각성을 하며, 또 이성적 선 의지, 종교적 각성을 한다고 하더라도, 거
대한 사회 조직 속으로 들어가면, 사회조직 자체가 악을 방조할 때는 개인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
저는 이런 묵상을 하다가 결국 그 해결책은 "하나님 나라" 비젼을 선포하셨던 예수의
마음을 본 받는 것이야 말로 그 해결책이라는 결론을 내려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
까이 왔다고 선포하셨던 예수가, 비도덕적인 속성을 지닌 이 땅에서는 결국 십자가의
죽음으로 마칠 수 밖에 없었으나, 부활과 함께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한 그 십
자가의 사건을 본 받는 것 말입니다. 이 주제는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깊이있게
나누고 싶은 주제이기도 합니다.
*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
하라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
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
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것
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갈라디아서 5장 13~21)
▣ Always on My Mind sung by Willie Nilsson
Maybe I didn't treat you
Quite as good as I should
Maybe I didn't love you
Quite as often as I could
어쩌면 나는 그대에게
그리 잘 해주지 않았는지 몰라요
어쩌면 나는 그대에게
애정 표현도 자주 못해 주었는지 몰라요
Little things I should've said and done
I never took the time
You were always on my mind
You were always on my mind
사소한 말과 행동에도 신경 써야 했는데
나는 그런 데는 관심이 없었죠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는데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는데
Maybe I didn't hold you
All those lonely, lonely times
And I guess I never told you
I'm so happy that you're mine
그대 그토록 외롭고 고독할 때
나는 그대를 감싸주지 못했는지도 몰라요
그대가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는 말도
한 적이 없었던 것 같군요
If I made you feel second-best
I'm so sorry I was blind
You were always on my mind
You were always on my mind
그대가 뒷전으로 밀려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했다면
바보같이 내가 뭘 몰랐던 거예요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는데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는데
Tell me
Tell me that your sweet love hasn't died
Give me
One more chance
To keep you satisfied, satisfied
말해 줘요
그대 사랑이 아직 조금은 남아 있다고
기회를 주세요
한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그대 마음에 들게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Little things I should've said and done
I never took the time
You were always on my mind
You were always on my mind
사소한 말과 행동에도 신경 써야 했는데
나는 그런 데는 관심이 없었죠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는데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는데
Tell me
Tell me that your sweet love hasn't died
Give me
One more chance
To keep you satisfied
말해 줘요
그대 사랑이 아직 조금은 남아 있다고
기회를 주세요
한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그대 마음에 들게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You were always on my mind
You were always on my mind
You were always on my mind
You were always on my mind
You were always on my mind
You were always on my mind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는데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는데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는데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는데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는데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는데
Maybe I didn't treat you
Quite as good as I should
Maybe I didn't love you
Quite as often as I could
어쩌면 나는 그대에게
그리 잘 해주지 않았는지 몰라요
어쩌면 나는 그대에게
애정 표현도 자주 못해 주었는지 몰라요
Maybe I didn't hold you
All those lonely, lonely times
And I guess I never told you
I'm so happy that you're mine
그대 그토록 외롭고 고독할 때
나는 그대를 감싸주지 못했는지도 몰라요
그대가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는 말도
한 적이 없었던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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