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도는 비무장지대에 접해있는 섬으로 강화도의 창후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가야 하는 곳으로 북한 지역인 황해도 연안군과 배천군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지역입니다. 고려 중엽부터 조선말에 이르기까지 유배지로 단골처럼 이용되었던 곳으로 고려 희종이 유배되었었고, 조선시대에는 계유정난으로 안평대군이 유배를 왔던 곳이고, 폭군으로 이름을 날린 연산군이 이곳으로 유배를 와서 생을 마감했던 곳이기도 하지요. 배를 타고 황해도로 왕래하였다는데 분단조국이 되고서부터 갈수 없는 곳이 되고 말았습니다. 장날 구경과 일몰 감상 후 이른 저녁 귀경 예정. 여러분에게는 어떤 선물을 줄지 궁금합니다. |
교동은 면적은 작지만 문화적으로는 큰 섬이다. 교동은 고대부터 해방이전까지 해상교통의 중심지로서, 산간과 서해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막상 간 교동도는 가기전에 설명들은 그런 거창한 섬이 아니었다. 하루종일 비는 추적추적 내리다가 휘몰아쳐 내렸다. 옷이 마를만 하면 흠뻑 젖기를 반복 하느라 결국은 예정된 코스를 다 돌지는 못했다.
비무장지대 서쪽 최북단이라지만 금강산 관광객을 총으로 무자비 하게 쏴죽인 북한이 별로 보고 싶지도 않았지만 비와 운무로 뿌옇고 보이지도 않았다.
이번 팀은 생명의 전화 해오름팀의 회원인 선자의 주선으로 동창 몇과 join 하였다. 팀원들은 오랜 세월 자원봉사로 다져진 온화한 분위기였고 손을 다쳐 몸이 불편한데도 팀을 위해 최선 다해 봉사하는 고문님의 아마츄어 역사 해설이 더욱 정갈하고 감칠 맛이 있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는 그 팀의 회장의 자기 가족의 가슴 아팠던 이야기를 커밍 아웃하듯한 진솔한 스토리 텔링도 들으며 정담을 나누었다.
너무나 평범하고 소박하고. 볼 것도 보여줄 것도 없는 섬 교동도. 정말로 촌티나는 촌 모습과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사라져 가는 역사의 흔적들. 나는 그동안 섬 여행은 모두 유명한 곳만 다녔는데... 그런데 이상하다. 섬을 다 돌아본 느낌은 뭔가 꽉 찬 ...작지만 큰 섬이 바로 교동도. 결코 잊지 못할 여행이다. |
동창 7인과 기념 촬영 갯벌에 쫘악 깔린 이름 모를 철새들
앞에 보이는 석모도와의 사이에 빨간 등대. 날개짓에 힘들어 할 갈매기 떼들에게도 안식처가 되어 주듯 무심히 서 있다.
배가 교동도에 도착했다.
섬을 돌아 다니며 제일 많이 한고 본 일은 각종 논밭구경이다. 벼, 고추, 황토고구마, 옥수수, 참깨, 땅콩, 콩,도마도, 참외, 뽕나무, 호두나무, 일일이 다 열거 할 수 없다. 시골에 산 경험있는 봄가지는 나에게 식물이름 일러주기에 바빴고 나는 열심히 외워도 봤지만 모두 아리송 하다.
보리수나무 열매는 앵두 비슷하고 맛도 비슷햇다.
개펄에는 게가 하나 가득 나와있고
지천으로 열려있는 산딸기 따먹는 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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