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운동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이동하는 연희동 궁동산 공원 산책길, 대왕참나무의 갈색 단풍 잎들이 소담스럽게 보도 위에 떨어져 있어 위를 올려다 봤습니다. 커다란 대왕 참나무 한 그루가 서 있더군요, 평소엔 그곳에 그 나무가 서 있는 줄도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이렇게 가을이 되어서야 올려다보며 늦은 인사를 하는 것이 미안하기도 했습니다.대왕참나무, 원산지인 북미나 유럽에서는 '핀오크'(Pin oak)라고 불리는 나무. 높이가 20m 정도까지 자라는 중간 크기의 낙엽수입니다. 몇 해 전, 강화도에 갔다가 '핀 오크'라는 새로 생긴 카페에 갔습니다. 그곳 정원을 관리하는 사장님을 만나 명함을 주고 받은 적이 있는데, 그 사장님은 알고 보니 우리 나라의 조경업에선 잘 알려진 유명인. 서울의 용산공원이나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