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 날, 3.1절 공휴일입니다. 꽃샘 추위가 닥쳐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하루 전날인 어제는 그런대로 무척 포근한 하루였습니다. 어제 오후 늦은 점심 식사 후, 소심이를 데리고 은평한옥마을과 진관사 입구를 어슬렁거리며 산책을 했습니다. 이미 진관사 입구에는 태극기가 '진관사 태극기'와 함께 휘날리며 장식되어 있었지요. '진관사 태극기'라고 하면 무슨 말인가 의아해 하실 분이 계실 것 같아 잠깐 역사적인 사실을 한번 들춰 볼께요. 2009년 5월 26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하고 있는 진관사의 부속 건물인 '칠성각'을 해체, 복원하는 공사 중에 내부 안쪽 벽체 안에서 태극기에 보자기처럼 싸인 당시 항일투쟁 소식이 실려 있는 독립신문 등 19점의 귀중한 사료(史料)가 발견되었습니다. 발견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