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조간 신문의 귀퉁이에 조그맣게 난 박스기사 얘기입니다.
서울 잠원동에 있는 69평 짜투리 땅 때문에 한 가족이 콩가루 집안이
된 이야기였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두 딸과 아들이 어렵지만
단란하게 살았던 집안인데, 큰 딸이 결혼을 하면서, 다니던 직장인
은행을 퇴직하면서 받은 퇴직금으로 조그만 땅을 사서, 아버지 이름
으로 등기를 한 후, 미국으로 간 다음부터, 가족간의 재산 싸움은 일
어났다고 합니다. 그 싸움이 30년...
결국 온 가족은 뿔뿔이 상처 투성이로 흩어지고, 대법원에서 결국
큰 누나의 손은 들어 줬지만, 외동 아들은 구속되고, 어머니는 위증
죄로 전과자가 되고.....말았다는 기사였습니다.
재물,그리고 욕심...
저는 이 기사를 읽으면서 한없이 서글퍼지면서, 한편으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그 가족 중 누군가가 욕심에 눈이 어두워져서 이런
비극이 자기의 집안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뒤늦게 라도 깨달을
수 있으면 그것도, 이 집안식구들로서는 복이 되겠다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욕심에 사로 잡힌 그 가족들이 그걸 깨닫게 될지....안타까
울 뿐입니다.
*
재물이 있는 곳에 그 사람의 마음이 있다고 했던가요.
오늘 하루가 허탄한 것을 좇는 하루가 아니라, 진짜로 구해야 할 것
을 구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잠언 기자의 기도를 소개합니다.
30장 8절 -"허황한 거짓말을 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마십시오. 먹고 살 만큼만 주십시오."(공동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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