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올랐던 강화 석모도의 해명산과 낙가산 산행기가 많이 늦었네요.
코스 : 전득이 고개 - 해명산 - 낙사산 - 보문사 (9Km)
소요시간 : 3시간 30분
봄 꽃들이 맘껏 피어있을 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아직까지 해명산의 진달래는 활짝 피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꼭대기 부근에 있는 나무들은 반쯤 영글어 있는 상태였지요. 그렇지만 산 아래 양지바른 곳에서부터 시작된 붉은 진달래의 물결은 마치 산불이 타오르는 것 같이 화사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외포리 선착장에서 타고 간 버스와 함께 배를 탄 우리 일행은 채 5분도 되지 않아 석포리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배위에서는 바다 갈매기들이 석모도를 찾는 사람들을 맘껏 환영해 주더군요.
산행기점은 석포리 나루터를 출발하여 보문사로 가는 왼쪽 방향의 길을 따라가다가, 고개마루(전득이 고개)에 올라서면 누구나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오른쪽으로 산행로가 보이지요.
물론 주차를 할 수 있는 넓다란 천연 주차 공간도 있습니다. 이곳에 주차를 한 후 우리 일행은 간단한 출발 점검을 한 후 출발합니다.
가파르지 않은 산행로는 마치 시골의 뒷 산을 오르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제 막 돋아나기 시작하는 나무 잎새들과 여기 저기 피어 있는 진달래, 산수유가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진달래 줄기를 손으로 잡아 끌어 마치 염소가 풀잎을 따먹듯이 맛을 봅니다. 어릴적 진달래 먹고 물장구치던 그 시절의 그 맛 그대로입니다.
얼마를 오르지 않아 금새 첫 번째 산의 정상에 다다릅니다. 시원한 바다 풍경이 발 아래로 펼쳐지고 내려다 보이는 광경이 마음마저 시원하게 합니다. 산행로는 이곳 정상에서부터 보문사 바로 뒷산인 낙가산 까지 줄곧 능선을 따라 계속되면서 양 옆으로 펼쳐 보이는 바다와 어촌 풍경을 선사해 줍니다.
어렵지 않게 오르락 내리락 하기를 여러 번.....해명산과 낙가산 정상에 다다릅니다. 낙가산 정상에서 준비해 온 푸짐한 한정식(?)으로 점심을 해결한 후, 보문사 바로 뒤에 있는 눈썹바위를 우회해서 평범한 산행코스로 하산합니다.
어느 분이 추천해준대로 눈썹바위를 거쳐 곧바로 보문사로 내려 오려고 했지만, 눈썹바위 위에서 그 길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산행 내내 아쉬웠던 점은 산행로를 안내하는 푯말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
봄을 맞는 보문사는 주위에 피어 있는 목련과 진달래, 산수유등의 각종 봄 꽃들의 응원에 힘입어 기지개를 켜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절 앞 도로 양 옆으로 즐비하게 봄 나물들을 진열해 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부르는 아낙네들의 활기찬 목소리들도 새봄을 맞는 보문사의 정겨움이었고요.
보문사의 장독대....그리고 절 입구에서 봄 나물을 팔고 있는 아낙네들의 모습
오후 2시 40분..
3시간 30분의 산행을 마무리한 시간, 조금 쌀쌀함을 느낄 정도로 불어 오는 해풍의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코스 : 전득이 고개 - 해명산 - 낙사산 - 보문사 (9Km)
소요시간 : 3시간 30분
봄 꽃들이 맘껏 피어있을 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아직까지 해명산의 진달래는 활짝 피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꼭대기 부근에 있는 나무들은 반쯤 영글어 있는 상태였지요. 그렇지만 산 아래 양지바른 곳에서부터 시작된 붉은 진달래의 물결은 마치 산불이 타오르는 것 같이 화사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외포리 선착장에서 타고 간 버스와 함께 배를 탄 우리 일행은 채 5분도 되지 않아 석포리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배위에서는 바다 갈매기들이 석모도를 찾는 사람들을 맘껏 환영해 주더군요.
산행기점은 석포리 나루터를 출발하여 보문사로 가는 왼쪽 방향의 길을 따라가다가, 고개마루(전득이 고개)에 올라서면 누구나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오른쪽으로 산행로가 보이지요.
물론 주차를 할 수 있는 넓다란 천연 주차 공간도 있습니다. 이곳에 주차를 한 후 우리 일행은 간단한 출발 점검을 한 후 출발합니다.
가파르지 않은 산행로는 마치 시골의 뒷 산을 오르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제 막 돋아나기 시작하는 나무 잎새들과 여기 저기 피어 있는 진달래, 산수유가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진달래 줄기를 손으로 잡아 끌어 마치 염소가 풀잎을 따먹듯이 맛을 봅니다. 어릴적 진달래 먹고 물장구치던 그 시절의 그 맛 그대로입니다.
얼마를 오르지 않아 금새 첫 번째 산의 정상에 다다릅니다. 시원한 바다 풍경이 발 아래로 펼쳐지고 내려다 보이는 광경이 마음마저 시원하게 합니다. 산행로는 이곳 정상에서부터 보문사 바로 뒷산인 낙가산 까지 줄곧 능선을 따라 계속되면서 양 옆으로 펼쳐 보이는 바다와 어촌 풍경을 선사해 줍니다.
어렵지 않게 오르락 내리락 하기를 여러 번.....해명산과 낙가산 정상에 다다릅니다. 낙가산 정상에서 준비해 온 푸짐한 한정식(?)으로 점심을 해결한 후, 보문사 바로 뒤에 있는 눈썹바위를 우회해서 평범한 산행코스로 하산합니다.
어느 분이 추천해준대로 눈썹바위를 거쳐 곧바로 보문사로 내려 오려고 했지만, 눈썹바위 위에서 그 길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산행 내내 아쉬웠던 점은 산행로를 안내하는 푯말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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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는 보문사는 주위에 피어 있는 목련과 진달래, 산수유등의 각종 봄 꽃들의 응원에 힘입어 기지개를 켜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절 앞 도로 양 옆으로 즐비하게 봄 나물들을 진열해 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부르는 아낙네들의 활기찬 목소리들도 새봄을 맞는 보문사의 정겨움이었고요.
보문사의 장독대....그리고 절 입구에서 봄 나물을 팔고 있는 아낙네들의 모습
오후 2시 40분..
3시간 30분의 산행을 마무리한 시간, 조금 쌀쌀함을 느낄 정도로 불어 오는 해풍의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출처 : 忍松齋
글쓴이 : 제임스본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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