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산행후기

[스크랩] 형제봉과 칼바위 능선 산행

석전碩田,제임스 2005. 11. 22. 23:29
코스 : 국민대 - 북악매표소 - 작은형제봉- 큰형제봉 - 대남문 - 보국문 - 칼바위능선 - 정릉매표소
소요시간 : 3시간 30분(한정식으로 푸짐한 점심 식사를 했던 시간 1시간은 제외 ^&^)


오늘의 컨셉은 "짧은 코스지만 재미나는 산행길'이라고 이름붙여 볼까요?
벌써 2년 가까이 토요산행팀으로 삼각산을 오르지만, 한번도 형제봉 쪽으로 올라 본 적이 없었지요. 물론 내려 올 때에는 여러번 형제봉 코스로 내려 오면서 먼 발치에서 '저게 형제봉'이라고 바라 보면서 내려 온 적은 몇 번 있었지만, 올라 가면서 형제봉을 거친 적이 없었지요.
그래서 오늘은 형제봉에서 바라보는 평창동의 아기자기한 주택가와 보현봉 능선을 뒷 쪽에서 바라 보는 아름다움을 보고 싶었지요. 여기에, 산성을 조금 돌아가면 위치하고 있는 칼바위 능선을 통과한다면 비록 짧은 코스이지만, 멋진 산의 경관과 약간이 난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재미나는 산행이 되리라 생각했던거지요.
◀작은형제봉에서....
산행의 결론은 참가자 19명이 모두 대 만족이었습니다.
낮게 깔린 구름 때문에 뙤약볕으로 인해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된 적당한 날씨, 그리고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이동했기 때문에 주위의 경관은 물론, 짙어져 가는 신록을 만끽할 수 있었으며, 항상 토요산행팀에서는 빼놓은 수 없는 푸짐한 한정식의 밥상, 그리고 산행 시작과 끝날 무렵 버스로 우리 일행을 위해서 운행을 해 주신 문화체육부 산행대장의 봉사까지 어느 것 하나 지나칠 수 없는 즐거움을 우리에게 줬으니까요.

특히 오늘은 산이라곤 처음 올라 본다는 새내기 한 사람이 합류했습니다. 지난 3월부터 홍대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는 교수(전임강사)인데 이 날 처음 입문을 했지요. 그래서 오르내리면서 간단한 중국어를 배우기도 했던 즐거운 산행길이기도 했지요.


처음 산행에 입문한 중국어 선생님, 呂恒君,  오늘의 토요산행팀 젊은(?) Bond Girl 그룹..칼바위 능선 위에서


산행이 끝난 후, 등산화에서부터 짚티, 자켓, 배낭, 등산양말, 바지 등 기본적인 것들을 구입했으니까, 토요산행팀은 이젠 매주 토요일 중국어 배우는 준비를 해도 될 듯 합니다. ^&^

"칭틴 쩌머 영?, 워어 흔 래이-"(오늘 어땠어요? 저는 굉장히 힘들었어요"(근데 발음이 맞나요?)
출처 : 忍松齋
글쓴이 : 제임스본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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