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산행후기

[스크랩] 가평 유명산 잘 다녀왔어요.

석전碩田,제임스 2005. 11. 22. 23:17

산행시간 : 3시간 30분
참가자 : 젬스를 비롯한 토요산행팀 18명


눈 덮힌 산행로...
뽀드득 뽀드득...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산행길이 내내 즐거웠습니다. 카메라에 그 소리를 담을 수만 있으면 좋겠다는 아쉬운 생각을 여러번 했지요.

1월 정기 토요산행..
한 달에 한번은 북한산이나 도봉산에서 벗어나 조금 먼데 있는 산을 오르는 것을 정기산행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18명의 전사(?)들이 모였지요.
특히 오늘은 젊은 청년 한 명이 가세해서 더욱 의미있는 산행이기도 했습니다.

가평까지 가는데 서울 동부지역의 교통 정체 구간을 빠져 나오느라 거의 2시간이나 걸렸습니다.
하지만 11시부터 산을 오르기 시작해서 소구니산 정상을 거쳐 유명산 정상에 오른 시간이 오후 1시 조금 지난 시간이었으므로 2시간 만에 정상 정복을 한 셈입니다.

산행로는 며칠 전에 내린 눈이 적당하게 쌓여 있어서 아이젠이 필수적으로 필요했지요. 그러나 일부 양지바른 등산로는 아직도 먼지가 풀풀 날릴 정도로 메말라있었습니다. 오랜 겨울 가믐 끝에 조금 내린 눈으로는 그동안 메말랐던 산행로를 적셔주기에는 역부족이었나 봅니다.

*
억새풀이 가지른히 누워있는 양지바른 정상 부근의 풀밭에서, 푸짐한 한정식 점심식사를 한 후 기념촬영을 합니다.
그리고 하산 길은 올라 온 반대 쪽 유명산 주차장 쪽을 택했습니다. 응달이라 올라 올 때 보다도 더 많은 눈이 쌓여 있어 아이젠 없이는 엄두도 내지 못할 가파른 산행길이었지요.
산행멤버 중에는 처음으로 아인젠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첫 이용 소감은 이구동성으로 '환상적'이라는 감탄이더군요.

하산을 완료한 시간은 오후 3시였습니다. 길지 않고 높지 않은 산행로여서 부담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오르내릴 수 있어 겨울산의 느낌을 고스란히 만끽할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눈 쌓인 예쁜 산행로를 소개합니다.
▼유명산을 오르는 눈쌓인 오솔길 등산로의 운치


▲유명산 정상 부근에 있는 멋진 모습의 고사목.......▲정상 팻말에서 동료와 함께


*배경음악은 ABBA의 Adante, Adante입니다.
출처 : 忍松齋
글쓴이 : 제임스본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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