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 이야기

석전碩田,제임스 2024. 6. 7. 06:00

"As they approached the village to which they were going, Jesus acted as if he were going farther. But they urged him strongly, "Stay with us, for it is nearly evening; the day is almost over." So he went in to stay with them. When he was at the table with them, he took bread, gave thanks, broke it and began to give it to them.(Luke 24:28~30)

"그들이 가는 마을에 가까이 가매 예수는 더 가려 하는 것 같이 하시니 그들이 강권하여 이르되 우리와 함께 유하사이다 때가 저물어가고 날이 이미 기울었나이다 하니 이에 그들과 함께 유하러 들어가시니라 그들과 함께 음식 잡수실 때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니"(눅 24:28~30)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누가 복음을 기록한 누가가 특별히 기록한 것인데,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다음 날, 예수님의 제자 중 두 명이 따르던 스승이 죽은 것에 실망과 절망을 한 나머지, 모든 것을 포기하고 고향 엠마오로 돌아가는 길에서 예수를 만났던 특별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마도 그 제자들은 예수께서 뭔가 이루실 것을 기대하면서 따랐다가 그저 죄인들과 같이 십자가에서 허무하게 죽는 것을 보고 그 마음 속에 엄청난 실망을 가졌을 것입니다. 누가는 이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그 날에 그들 중 둘이 예루살렘에서 이십오 리 되는 엠마오라 하는 마을로 가면서' 이 모든 일을 서로 이야기하며 마음 속에 '문의(問疑)'하였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 "우리가 소망했던 게 이런거야?"라면서 절망섞인 푸념들을 늘어 놓았다는 말입니다.

때, 그들과 동행하는 누군가가 있었고 그는 그 전 날 있었던 예수의 죽음과 그 의미, 그리고 앞으로 그 죽음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그들과 하룻밤을 지새우면서 함께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의 마음이 뜨거워지고 눈이 밝아져서 그가 예수라는 사실을 바로 깨닫게 되었다고 누가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님께서 생전에 그의 제자들과 함께 있었을 때,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셨던' 장면은 그들로 하여금 눈이 밝아져 그가 예수신 줄 알아보게 되었다는 누가의 관찰이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그 제자들은 엠마오로 가던 길을 돌이켜, 다시 다른 제자들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는 사실(33절)도 잊지 않고 기록했습니다.

님,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가 성경대로 풀어 주시는 주님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마음이 뜨거워지고 또 눈이 밝아졌던 것을 이 시간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신앙 생활할 때 성경을 덮어놓고 믿지 않게 하시고, 이것이 그러한가 꼼꼼히 상고하게 하옵소서(행 11:11). 그리하여 뜨거워진 마음과 예수님이 나와 어떤 상관이 있는 지를 바로 깨달아 능력있는 참 제자로 살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

* 두엣 곡으로 작곡된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 청년 시절 친구들과 이 곡을 즐겨 불렀던 추억이 소환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mMHOFqnxm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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