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우리가 벧엘로 올라 가자

석전碩田,제임스 2024. 6. 9. 06:28

"Then come, let us go up to Bethel, where I will build an altar to God, who answered me in the day of my distress and who has been with me wherever I have gone." So they gave Jacob all the foreign gods they had and the rings in their ears, and Jacob buried them under the oak at Shechem."(Genesis 35:3~4)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창 35:3~4)

*  묵상 :  창세기에 기록된 야곱이라는 인물의 일생을 보면 그야 말로 속이고 속는 파란만장한 삶을 적나라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야곱'이라는 이름의 뜻도 태어나면서 형 에서의 발꿈치를 붙잡고 태어났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창 25:26)이었습니다.

서를 속여 그로부터 장자권을 쟁취한 후 줄곧 도망자로 살았고, 외삼촌 라반과의 관계에서 속고 속이는 과정, 형 에서를 만나러 돌아오는 과정 등 그의 삶은 온통 잔 머리와 속임수로 얼룩져 있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창세기를 읽는 독자라면 한 번쯤, '어찌해서 이런 사람이 하나님의 그 엄청난 은혜와 복을 누릴 수 있었을까' 의문을 갖게하기도 합니다.

늘 묵상하는 말씀은, 이런 의문에 해답을 주는 어렴풋한 힌트가 되는 실마리 하나를 제공합니다. 어려운 일을 만날 때마다 하나님을 찾았던 그는 세겜에서의 피로 얼룩진 사건(창 34장)으로 인해 엄청난 절망에 빠져 혼란스러웠던 바로 그 때도 그는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한다'고 선언했던 것입니다.

'벧엘'은 삶의 길 에서 환난을 만나 실의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도움을 주셨던 바로 그 장소였습니다.

나님 아버지, 삶의 길 위에서 환난을 만나 솟아날 구멍조차 없다고 느껴지는 그 때 야곱처럼 '벧엘'로 올라가자 선언할 수 있게 하옵소서. 그의 가족들이 가장인 야곱의 이 선언에 동조하여, 지금까지 자신들이 몰래 숨기고 섬겼던 이방 신상들을 모두 내 놓고 '세겜' 근처에 묻는 결단(4절)을 보여주었듯이, 온전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영적 제단을 쌓을 수 있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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