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담초(骨擔草)’, 글자 그대로 뼈를 책임지는 풀이란 뜻의 약초입니다. ‘풀 초(草) 자’가 들어 있지만 키가 작은 나무, 낙엽관목이고 귀여운 버선이나 나비모양의 노란색 꽃이 피어나면 주변이 환해집니다. 생긴 모양이 버선처럼 생겼다고 해서 '버선꽃'이라고도 블렀습니다.
지난 주말, 행사 참석차 고향에 갔다가 아침 산책길, 동네에서 선영으로 가는 길가에서 바로 이 골담초를 만났습니다.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어릴적 내가 살던 집 뒷뜰 울타리에는 큼직한 골담초 나무가 한 그루 있었지요. 요즘같이 꽃이 피는 철이면 엄마가 그 꽃을 따서 맛난 부침개로 반찬을 만들기도 했던 추억의 꽃나무입니다.
골담초 꽃의 꽃말이 겸손이라고 하네요. 최근에는 이 골담초를 그냥 정원에서 꽃만 보는 관상화로 개량하여 금작화(양골담초)라고 부르고 있더군요.-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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