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隨筆 · 斷想

버선꽃, 골담초

석전碩田,제임스 2024. 4. 26. 12:53

‘골담초(骨擔草)’, 글자 그대로 뼈를 책임지는 풀이란 뜻의 약초입니다. ‘풀 초(草) 자’가 들어 있지만 키가 작은 나무, 낙엽관목이고 귀여운 버선이나 나비모양의 노란색 꽃이 피어나면 주변이 환해집니다. 생긴 모양이 버선처럼 생겼다고 해서 '버선꽃'이라고도 블렀습니다.

난 주말, 행사 참석차 고향에 갔다가 아침 산책길, 동네에서 선영으로 가는 길가에서 바로 이 골담초를 만났습니다.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릴적 내가 살던 집 뒷뜰 울타리에는 큼직한 골담초  나무가 한 그루 있었지요. 요즘같이 꽃이 피는 철이면 엄마가 그 꽃을 따서 맛난 부침개로 반찬을 만들기도 했던 추억의 꽃나무입니다.

담초 꽃의 꽃말이 겸손이라고 하네요. 최근에는 이 골담초를 그냥 정원에서 꽃만 보는 관상화로 개량하여 금작화(양골담초)라고 부르고 있더군요.-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