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노예 오네시모, '사랑받는 형제'로 받아 주길...

석전碩田,제임스 2023. 7. 24. 07:41

"Paul, a prisoner of Christ Jesus, and Timothy our brother, To Philemon our dear friend and fellow worker, to Apphia our sister, to Archippus our fellow soldier and to the church that meets in your home: Grace to you and peace from God our Father and the Lord Jesus Christ. I always thank my God as I remember you in my prayers, because I hear about your faith in the Lord Jesus and your love for all the saints."(Philemon 1:1~5)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를 말함은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빌레몬 1:1~5)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인 빌레몬서는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이 빌레몬과 그의 가족들에게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보낸 편지입니다. 압비아는 빌레몬의 아내이며 아킵보는 그의 아들로 추정이 됩니다.

옥에서 만나 바울의 전도에 의해 회심하게 된 오네시모(10절)의 사연을 듣다가 그가 빌레몬의 노예(14절, 16절)였으며, 그가 그 집을 도망쳐 나온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다시 돌려보내면서, 그를 용서하고 받아들일 것을 편지로 써서 그의 손에 들려보내며 간절히 요청하고 있습니다.(17절) 또 비록 노예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복음을 받아들이고 믿음을 갖게 되었으므로 '사랑받는 형제'(16절)로 받아줄 것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약 성경중에서 단 1개 장으로 구성된 가장 짧은 책이지만, 노년의 바울(9절)이 다른 사람에게 대필도 시키지 않고 친필로 편지를 썼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던 글이기도 합니다. 복음을 받아들인 믿는 자의 삶이 그저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적인 삶 속에서' 일어나는 용서와 사랑, 배려와 용납의 행위들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는 책입니다.

님, 나이 든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었지만 그 상황을 비관하고만 있지 않고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그 속에서도 꾸준히 복음을 전했으며, 또 믿음으로 거듭난 자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그가 실제 삶 속에서 다른 그리스도인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가야 하는지를 개입하여 돕고 기도하면서 챙겼던 모습을 묵상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다'(고전4:20)고 고백했던 사도 바울이 실제로 그렇게 살면서 모범을 보였던 것처럼 주여, 제가 이 한 주간 그렇게 살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