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세미한 음성으로 다가오시는 하나님

석전碩田,제임스 2023. 7. 22. 18:48

"The LORD said, "Go out and stand on the mountain in the presence of the LORD, for the LORD is about to pass by." Then a great and powerfull wind tore the mountains apart and shattered the rocks before the LORD, but the LORD was not in the wind. After the wind there was an earthquake, but the LORD was not in the earthquake. After the earthquake came a fire, but the LORD was not in the fire. And after the fire came a gentle whisper."(1 Kings 19:11~1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가서 여호와 앞에서 산에 서라 하시더니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에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왕상 19:11~12)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바알을 섬기는 선지자들과의  대단한 영적 대결에서 승리한 엘리야가 이세벨의 겁박을 듣고 도망하여 호렙산 깊숙한 동굴 속에 숨어 있을 때 하나님께서 그를 찾아오셔서 '네가 어찌하여 여기에 있느냐' 물으시는 물음에 응답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영적 전쟁에서 승리한 그에게 급격하게 찾아온 침체(탈진: Burn-out)는 절망적이었습니다. 아합과 이세벨이 당장 죽여버리겠다(2절)고 어름장을 놓자 그렇게도 당당했던 엘리야는 마치 이 세상에 혼자가 된 듯한 외로움과 고독감 속에서 두려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주위에서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자기가 듣고 싶은 말인 부정적이고 왜곡된 말만 듣는, 일종의 심한 우울증상을 앓게 되었던 것입니다.

때, 친히 선지자에게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물으시며 찾아오신 하나님의 음성은 너무도 세미하고 부드러웠으며, 조용한 목소리였습니다. 우울증의 깊은 동굴 속에 숨어 있던 엘리야는 그 '세미한 주님의 음성'을 듣고서야 캄캄한 동굴을 나와 하나님을 대면하여 설 수 있었습니다.(13~14절)

망에 이르는 깊은 우울증으로 인하여 제대로 들을 수 있는 귀가 없었던 저를 '세미한 음성'으로 찾아오셔서 만나주신 주님, 요란하고 분주함으로 인해 날마다 세미하게 말씀하시는 주의 음성을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의 그 부드러운 음성에 늘 깨어있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