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바뀐 이름, 그리고 '브니엘'

석전碩田,제임스 2023. 5. 11. 06:34

"The man asked him, "What is your name?" "Jacob," he answered. Then the man said, "Your name will no longer be Jacob, but Israel, because you have struggled with God and with men and have overcome."(Genesis 32:27~28)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창 32:27~28)

* 묵상 : 창세기 31장과 32장에는 야곱과 그의 처, 레아와 라헬 그리고 장인 라반과의 갈등 이야기가 기록되어있습니다. 특히, 그의 이름이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바뀐 사연 등이 흥미진진하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곱이 그의 외삼촌이자 장인이 된 라반의 집을 도망치다시피 떠나는 장면, 그리고 형 에서를 만나기 전날 밤 끝까지 '잔머리'를 굴리면서 지금까지 자기가 살아온 방식대로 매달리다가, 그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뀌는 장면 등은 극적이다 못해 한 편의 드라마 같습니다.

에서의 발뒷꿈치를 붙잡고 태어났다고 해서 '야곱'이라고 불렸던 그는 이름그대로 평생을 움켜잡으면서 살았습니다. 이제 강만 건너면 속임수로 장자권을 탈취했던 자신의 욕심에 대해 아직까지도 앙심을 품고 있을지도 모르는 형 에서를 만나게 되는 순간에도, 그는 먼저 처 자식이 강을 건너게 하고 자신은 강 이쪽에서 여차하면 도망갈 심산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밤에 그는 허벅지 관절이 어긋나 더 이상 도망칠 수 없게 되고서야 '비로소' 자기 자신이 아닌,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는 새이름 '이스라엘'을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새로 정립되고 나니 그가 서있던 장소도 새로와졌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뵈었다는 뜻인 '브니엘'로 바뀐 것입니다.

나님 아버지, 자기 맘대로, 자기 생각대로, 또 자기 고집대로 움켜잡으며 살았던 야곱이 얍복강가에서 하나님을 만남으로써 그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뀐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저에게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주셨사오니 그 이름에 걸맞게 살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저를 붙잡아 주시고 힘 주옵소서. 그리고, 제가 서 있는 곳이 '브니엘'이 되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