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아픔과 상처까지도 포용하는...

석전碩田,제임스 2020. 7. 25. 07:06

"Then he said to Thomas, "Put your finger here; see my hands. Reach out your hand and put it into my side. Stop doubting and believe."(John 20: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요 20:27)

* 묵상 : 요한복음 20장에는 예수님의 제자들과 부활하신 예수님이 조우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한번의 사건이 아니라 시차를 두고 예수님이 자신의 부활하신 모습을 보이신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장차, 우리가 소망을 가지고 믿음으로 기다리는 '부활'을 먼저 직접 체험하신 예수님의 모습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마는 이런 엄청난 일이 일어난 사실을 동료들로부터 들었지만 자기가 직접 눈으로 보기 전에는 절대로 믿을 수 없다고, 버티다가 드디어 오늘 묵상하는 것과 같이 직접 예수님을 만난 후에야, 이 모든 사실을 받아들이고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28절)라고 외마디 소리를 외치며 믿음의 고백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이 한 말이 '너는 본 고로 믿느냐 보지 않고 믿는 자는 더 복되도다'(29절)는 깊은 말씀을 주셨던 것이지요.

님, 눈으로 보기 전에는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고 버티는 도마에게, 주님이 당하셨던 그 상처와 그 아픔의 흔적들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다 내보이시며 찾아와서 깊은 개인적인 만남을 가져주셨던 주님을 이 시간 묵상합니다. 주님, 이 땅에 살면서, 내 아픔과 내 상처는 숨긴 채 그저 다른 사람을 겉모습으로만, 눈으로만 알아 가지 않게 하시고, 도마와 주님이 가졌던 깊은 신뢰 관계처럼 아픔과 상처까지도 포용하고 나눌 수 있는 믿음의 친구들을 허락하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