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박제화 된 종교인'의 모습

석전碩田,제임스 2020. 7. 31. 06:36

"Indignant because Jesus had healed on the Sabbath, the synagogue ruler said to the people, "There are six days for work. So come and be healed on those days, not on the Sabbath."(Luke 13:14)

"회당장이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 고치시는 것을 분 내어 무리에게 이르되 일할 날이 엿새가 있으니 그 동안에 와서 고침을 받을 것이요 안식일에는 하지 말 것이니라 하거늘"(눅 13:14)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18년이나 귀신 들려 있었고 또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병에 걸린 여자를 안식일에 고쳐줬다고 회당장이 분을 내면서 사람들에게 했던 말입니다. 이에 대해서 에수님이 하신 답변은 '외식하는 자들아, 너희는 안식일에 소나 나귀에게 풀어 물을 먹이지 않느냐'(15졀)반문하시면서 그 오랜 세월동안 사탄에 매인 바 된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풀어준 것이 무엇이 문제가 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식일을 어찌 어찌 지켜야 한다'는 사람들이 정한 나름대로의 규율과 율법에 매여서, 정작 안식일을 왜 지켜야 하는지 ' 그 본질'을 잊어버리면 당시 종교 지도자들과 같이 모습은 그럴듯하지만 생명이 없는 '박제화된 종교인'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 점을 지적한 것이겠지요.

질을 회복하는 것, 그것은 제도와 규율을 충실하게 지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사람을 바라볼 줄 아는 눈과 귀'를 가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수님을 본 받아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긍휼과 사랑과 존귀함으로 대할 줄 아는 것 말입니다.

님, 엿새 동안 열심히 일하고 하루를 쉬라고 명령하신 '안식일'의 본질이 무엇인지 잊어버리고, 사람들이 만든 규율과 원칙, 제도에만 매몰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묵상합니다. 그동안 나는 원칙과 규범에 매여 다른 사람 뿐 아니라 나 자신도 스스로 옥죄지는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늘 하루 살면서 오직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하시고 말씀의 본질을 성찰함으로써 기쁨이 넘치는 믿음의 삶을 체험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