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박원순 서울시장, 그 소식을 접하고

석전碩田,제임스 2020. 7. 11. 09:41

"But Paul shouted, "Don't harm yourself! We are all here!"(Acts 16:28)

"바울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행 16:28)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바울과 실라가 전도여행 중, 빌립보라는 성에 갔을 때 귀신들려 점을 치면서 그 주인에게 돈벌이를 해 주는 한 소녀를 고쳐 준 일 때문에 오히려 투옥되는 일이 있었는데, 그런 과정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이상 돈벌이가 되지 않자 그들은 바울과 실라의 옷을 벗기고 매를 때려 감옥에 처넣은 후 간수에게 단단히 지키라고 명했습니다. 매에 맞고 옥에 갇힌 바울과 실라는 '한밤 중에' 기도와 찬양을 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고 또 엄청난 지진이 일어나 그들을 묶은 사슬이 풀리고 감옥 문이 흔들려 열리게 되었다고 그 다음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행 16:23-26)

에서 깬 간수가 보니 감옥 문은 훤히 열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죄수들이 당연히 도망갔을 것으로 생각하고, (죄수들이 도망한 것으로 처벌받을 것을 생각하여 먼저) 자신의 목숨을 끊으려 했습니다. 그 때 바울이 오늘 묵상하는 이 말씀을 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28절)고 소리치자, 다른 죄수들과는 다른 그들의 모습에 간수는 크게 감동했고 그들이 섬기는 하나님에 관해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도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29-34절)

제는 박원순 서울 시장의 자살 사건을 접하면서 하루 종일 우울했습니다. 오늘 아침 이 본문을 읽으면서 사도 바울이 간수에게 외쳤던 말, '자살하지 마시오'(Don't harm yourself!)라는 말을 그의 옆에서 누군가 해 줄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무도 없었나 봅니다. 자꾸만 안타깝고 또 허탈해지는 기분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님,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딤후 4:2)고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는 극단의 상황에서 조차도, 상황을 반전시켜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은 말씀과 기도, 찬양으로 늘 깨어 있으면서 주님과 동행한 결과였음을 묵상합니다. 주님, 저를 긍휼히 여기시고 말씀으로 충만케 하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