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비유, 예수님이 사용한 최고의 도구

석전碩田,제임스 2020. 6. 26. 06:33

"Jesus spoke all these things to the crowd in parables; he did not say anything to them without using a parable."(Matt. 13:34)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마 13:34)

* 묵상 : 마태복음 13장은 소위 '비유章'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다양한 비유들이 등장합니다. 그도그럴 것이, 바닷가에 앉으셔서 모인 청중들에게 하늘 나라 복음을 말씀하셨던 예수님은, 오늘 묵상하는 말씀에서처럼 '비유가 아니면 아무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을 정도'로 모든 가르침을 비유로 말씀하셨는데, 그 가르침을 기록한 장이다 보니 비유가 많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상적인 개념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일상의 삶에서 친숙한 것들을 빗대어 표현하는 것을 '비유'라고 하는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데는 이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자기 중심적이거나 탐욕에 가득찬 사람들에게, 삶의 방향을 전환하는 '회개'를 촉구하기 위해서 예수님이 주로 사용한 도구였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마도 오늘 날 예수님이 계셨다면, 탁월한 이야기꾼(소설가)이거나 아니면 시적 은유가 깊은 시인이지 않으셨을까 상상해 봅니다.

러나 분명한 것은, 예수님은 이런 모든 비유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재해석함으로써 누구나 복음의 메시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요즘 활개를 치고 있는 이단들이 모두 공통 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는 '비유풀이'라는 엉뚱한 속임수는 따로 필요없다는 말입니다.

님, 너무도 쉬운 언어로 하늘의 메시지를 선포해주시고, 부족하고 우매한 저까지도 깨닫게 하심으로 주님을 따르는 제자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탁월한 이야기꾼과 시인으로 사셨던 예수님을 본 받아, 이 땅에서의 삶 속에서 '신선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삶'을 살게 하시고, 그 삶의 이야기 속에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메시지로 사람들 앞에 증인으로 살아가는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