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you pass through the waters, I will be with you; and when you pass through the rivers, they will not sweep over you. When you walk through the fire, you will not be burned; the flames will not set you ablaze."(Isaiah 43: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사 43:2)
* 묵상 :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이 땅의 교회와 그 목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게 많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분명히 대면 예배를 금지해 달라고, 사회적 거리두기보다도 더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는데 일부 교회 지도자들은 '종교탄압'이니 '믿음도 없는 X들이 주장하는 헛소리'라고 무시해버리면서 예배를 강행하는 모습을 보였지요. 그러면서 했던 말이, '하나님이 믿는 자들은 잘 지켜 주신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했고 언젠가 유다도 바벨론에 의해 멸망할 것이라고 선지자 이사야는 예언했습니다. 유다는 그들을 도와서 구출해주고 버리지 아니할 하나님이 필요했습니다. 바로 그런 상황에서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이사야 43:5)는 이사야가 전한 하나님의 확언을 들은 유다 백성들은 얼마나 기뻤을까요. 하나님은 그들이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함께 하셔서 그들을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실 것이며(2절), 그들이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함께 하셔서 불꽃이 그들을 사르지 못하도록 지켜 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2절). 그것은 어떤 재난이 닥치거나 인내해야 할 어떤 고난 속에도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말이었습니다.
오늘 묵상하는 이사야서의 말씀을 읽으면서 선지자 이사야가 유다 백성에게 선포했던 이 말씀이 무슨 근거에 의한걸까 묵상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표면적으로 보면 지금 일부 목사들이 했던 말이나, 이사야 선지자가 하는 말이 표면적으로는 대동소이하기 때문입니다. 그저 희망을 갖도록 하는 말 같이 들리는 것 말입니다.
과학과 의학이 발달된 시대에,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떤 모습으로 선포되어 사람들에게 전달될까하는 문제입니다. '시대가 변했다'고 말은 하면서, 여전히 과학적인 방역대책의 원리를 무시하고, 선지자 흉내를 내면서 큰소리 치는 모습은 아무래도 짚신을 신고 양복을 입은 신사를 연상하게 됩니다.
주님, 깊은 물이 우리를 가로막고 있고 그 물을 지날 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그 말씀을 이 시간 기억합니다. 지혜를 허락하셔서 그 말씀을 삶 속에서 어떻게 적용하는 것이 바른 태도인지 알게 하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과 늘 동행하도록 저와 제가 속한 이 공동체를 인도해 주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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