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첫 부활절

석전碩田,제임스 2020. 4. 13. 06:29

"Mary Magdalene went to the disciples with the news: "I have seen the Lord!" And she told them that he had said these things to her."(John 20:18)

 

"그래서 막달라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가서 '내가 주님을 보았어요!' 하며 예수님이 자기에게 하신 말씀도 일러 주었다."(20:18, 현대인의 성경)

 

* 묵상 : 첫 부활절 날 새벽에 있었던 일을 요한은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를 따랐던 제자들과 더불어 막달라 사람 마리아는 평생을 그와 그의 제자들을 후원하며 따랐는데(8:1~3) 예수님이 끔찍하게 돌아가시는 장면을 보고는 너무도 실망이 컸습니다. 3일 동안 허탈감과 놀람, 그리고 너무나 큰 슬픔으로 힘들어 하다가, 시신이라도 거두어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하여 사흘 째 이른 새벽 무덤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무덤 문은 열려 있었고 예수님의 시신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 낯선 사람이 '마리아야'라고 불렀습니다.

 

제서야 그 음성이 누구의 음성인 줄을 알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첫 대면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달려가서 제자들에게 했던 말이 바로 오늘 우리가 묵상하는 구절의 말씀입니다.

 

부활절에 있었던 생생한 장면을, 전지적인 작가 시점으로 요한이 기록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첫 부활절의 첫 메시지는, '내가 주님을 보았어요. 내가 주님을 만났어요'라는 기쁨과 소망에 찬 메시지였습니다.

 

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저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알게 하시고 그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서 맺어진 언약의 관계 가운데서 2020년 부활절을 맞게 하시니 참 감사합니다. 첫 부활절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가 했던 그 개인적인 고백이 지금까지 세대와 세대를 거쳐 저에게까지 이어지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이 땅에서 온라인으로, 그리고 각자의 처소에서 경건하게 드리는 예배를 주님 받아주시고, 죽음을 이기신 부활의 능력이 부활의 그 첫 열매를 사모하는 모든 이들에게 동일하게 임하게 하옵소서-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