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first his disciples did not understand all this. only after Jesus was glorified did they realize that these things had been written about him and that they had done these things to him."(John 12:16)
"제자들은 처음에 이 일을 깨닫지 못하였다가 예수께서 영광을 얻으신 후에야 이것이 예수께 대하여 기록된 것임과 사람들이 예수께 이같이 한 것임이 생각났더라"(요 12:16)
* 묵상 : 오늘 읽은 본문 말씀은 고난 주간이 있기 바로 전 주일 날,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했던 역사적인 사실이, 몇 년이 지나서야 제자들이 그 날의 의미를 새롭게 알게 되었다고 요한이 증언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첫 종려주일의 사건은 그저 아무도 뭔지도 모르고 지나간 셈이었습니다. 그러다, 예수가 영광을 받으신 후, 되돌아보니 바로 그 일이 구약에서 이미 예언된 그 사건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렇듯 어떤 일이 일어날 그 당시에는 그 사건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몰랐다가 시간이 지난 후 명확하게 밝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역사적인 사건들이 이해되는 방식이 이런 패턴을 따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0년 초에 일어난 코로나19 전염병의 급습도 아마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훗날 그 이유와 의미, 그리고 신앙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해석이 제대로 정립될 것입니다.
첫 번째 종려주일이 있은 후, 5,60여년을 더 살았던 요한이 그의 말년에 오늘 묵상하는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 그리고 요한 1,2,3서를 기록하면서 확실하게 증언하는 것은, 예수는 확실히 하나님의 독생자 그리스도이시며 우리 모두를 위해 대속 제물로 돌아가신 후 제 삼일만에 부활하셨으며 지금도 살아계시면서 세상 끝 날, 만왕의 왕으로 다시 오실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 때까지 해야 할 일은 '서로 사랑하며 그의 증인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것'입니다.
주님, 첫 종려주일은 그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조차도 모르게 지났지만, 이제는 그 모든 일들의 전후 사정과 의미들을 밝히 알게 되었고 그리스도 예수 밖에는 다른 길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을 겪으며 당장은 그 의미와 이유들을 잘 모르지만, 하나님은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 세심하게 역사를 주관하고 계시는 '바로 그 만왕의 왕'이라는 확실한 사실을 믿음으로 붙잡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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