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트가 맞지 않는 대화

"Jesus looked at them and said, "With man this is impossible, but not with God; all things are possible with God." Peter said to him, "We have left everything to follow you!"(Mark 10:27~28)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베드로가 여짜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막 10:27~28)

 

* 묵상 : 마가복음 10장에는 서로 핀트가 맞지 않는 대화 하나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길에서 한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느닷없이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느냐?'는 질문으로 시작된 대화는 제자들까지 가세하여 진행됩니다.

 

이 대화는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겠느냐?'는 제자들의 마지막 질문에(26절) 오늘 묵상하는 구절과 같이 예수님께서 결론적으로 답변하신 말씀으로 마무리됩니다.

 

뭔가를 성실하게 '함'으로써, 그리고 '율법과 규범을 잘 지켜야' 영생(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에, 예수님은 시종일관 '구원은 오로지 하나님 아버지의 영역'임을 가르치시고 설명하는 장면입니다. 마지막 28절을 보면, 이런 긴 대화와 설명이 있었지만 여전히 베드로가 핀트가 맞지 않는 발언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님, 자격 없는 저를 사랑해 주셔서 이 세상의 어떤 것이나 누구보다 '하나님'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주시니 감사합니다. 뭔가를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래서 전적인 은혜로 주어지는 '은혜의 복음'을 변질시켜 가르치는 어떤 가르침도 따르지 말게 하시고, 오직 주님 한 분으로만 '나의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제가 되도록 붙잡으시고 믿음을 허락하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