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know what it is to be in need, and I know what it is to have plenty. I have learned the secret of being content in any and every situation, whether well fed or hungry, whether living in plenty or in want."(Philippians 4:12)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 4:12)
* 묵상 : '동병상련(同病相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병에 걸린 사람이라야 그 아픈 마음을 이해하고 그 사정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죽음에 이를 지경으로 아파보지 않은 사람이 지금 그런 상황에 있는 사람을 '이해한다'고 말로 아무리 말해도 그것이 '충분히 공감되지 않는 것'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 사실은, 본인이 그렇게 아파본 후에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진실'이기도 합니다.
사도 바울의 편지를 읽으면서 종종 우리가 느끼게 되는 것은, 어쩌면 이런 표현들을 쉽게 얘기할 수 있을까 하는 놀라움입니다. 그러나 오늘 묵상하는 말씀을 보면, 바울 사도가 그렇게 되기 까지는 그가 직접 생의 가장 극한 나락으로 떨어지는 체험을 해보았기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그는 비천에 처하는 것도 해 보았고, 또 배고픔과 궁핍한 것, 핍박을 받아 반쯤 죽을 지경이 되는 것도 직접 겪었기 때문에 자신있게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체의 삶의 비결'을 깨달았다는 그의 고백은 그가 따랐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통을 닮았다고나 할까요.
사순절 기간입니다. 올 해 사순절은 온 국민이, 아니 온 세계인이 함께 겪어야 하는 코로나 19로 인해 '동병상련'의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주님, 너무 쉽게 다른 사람을 평가하거나 또 그들의 사정을 안다고 말하지 않게 저를 붙잡아주옵소서. 이 사순절 기간에 주님의 고통에 동참하게 하시고 깊은 긍휼의 마음을 단련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부활의 계절에, 주님께서 마련해 놓으신 기적의 부활을 맛볼 수 있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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