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삶의 예배

석전碩田,제임스 2020. 3. 9. 09:17

"And as he taught them, he said, "Is it not written: " 'My house will be called a house of prayer for all nations'? But you have made it 'a den of robbers.'"(Mark 11:17)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11:17)

 

* 묵상 :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교회가 정상적으로 모이지 못하고 인터넷이나 온라인으로 진행된 지도 2주일이 지났습니다. 도시의 대형 교회들은 발빠르게 인터넷 중계로 예배를 대신하여 그런대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지만, 나이드신 분들이 대부분인 시골 교회의 경우에는 상황이 심각했습니다.

 

런 예기치 않은 상황을 겪으면서 '예배의 본질' 또는 '교회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해 볼 시간이 주어진 건 불행 중 다행이다 싶습니다. 그동안 한국 교회가 '주일 성수'가 마치 신앙과 예배의 본질처럼 강조해 왔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그것을 강조할 수 있는 것인지 다시한번 되물어야 할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셔서 주님은 그들이 하는 일에 분노하시며 이사야 56장과 예레미야 7장을 인용하며 오늘 묵상하는 말씀을 우뢰와 같이 내뱉으셨습니다. 그 예수님이 오늘 날 한국교회를 보시면 뭐라고 말씀하실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나님 아버지, 그동안 우리는 너무도 본질이 아닌 것을 마치 본질인양 강조하고 목숨을 걸듯이 지키며 스스로 바리새인이 되었던 것을 이 시간 고백합니다. 요즘과 같은 안타까운 상황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가 무엇인지 다시한번 재정립하는 귀중한 계기로 삼을 수 있게 하시고, 오로지 하나님께만 드리는 '삶의 예배'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