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가 걸려올 때마다 들리는 전화 벨 소리(음악)를, 저는 '애국가'로 설정을 해 두었습니다. 그랬더니 전화가 오면 어김없이 애국가가 장엄하게 울려퍼집니다. 어차피 전화가 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식별음이기 때문에 남들과는 확실히 구별되는 효과는 만점입니다.
가끔 퇴근 무렵에 걸려오는 전화는 마치 태극기 하강식을 알리는 신호같고, 이른 아침에 울리는 애국가는 국기 게양식을 떠 올리게도 합니다.
지난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금메달 시상식 때 울리는 애국가 반주 때문에 전화가 걸려 온 줄 알고 몇번이고 핸드폰을 꺼내봤다는거 아닙니까? ㅎ
그렇다고 그 애국가 한번 들어보시겠다고 제게 전화를 하시면 애국가는 저만 들을 수 있고요, 전화를 거신 분은 그 보다 더 멋진 음악을 들을 수 있어요.
무슨 음악이냐구요? 그건 비밀입니다. 직접 한번 확인해 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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