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내린 가을 비가
시샘을 해서
내려 앉은 단풍이 낙엽되어
젖어 있는 공원길을
소심이 데리고 산책하며
아침을 맞습니다.
마치 울긋불긋
예쁜 수 놓은 양탄자처럼
물기 젖은 촉감의 낙엽들이
비록 땅에 떨어졌지만
행복하다고 아우성 치는 것
같습니다.
은행나무, 화살나무 단풍 잎을
고이 주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려고 줍고 있는
여인네가 행복해 보이는
비 온 뒤 공원길은
행복의 길입니다.
**연남동 경의선 숲길 공원길을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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