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양식 묵상 - Preaching all the time, not in word but life]
"Without faith it is impossible to please God."(Hebrews 11:6)
[삶으로 항상 설교하기]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히 11:6)
우리는 믿음을 일종의 도깨비 방망이라고 생각하고 싶어 합니다. 우리의 믿음이 좋아지면, 부유하게 되고 건강을 유지하게 되며 모든 기도가 자동으로 응답되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게 되어질 것이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삶은 그렇게 멋진 공식에 따라 작동되지 않습니다. 그 증거로 히브리서 저자는 우리가 흔히 "믿음의 전당"이라고 부른 11장에서 구약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거인들의 삶을 몇 명 돌아봄으로써 “참 믿음”을 이루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감동적으로 상기시켜주고 있습니다.
그는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11:6)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그리고 믿음을 설명하면서 그는 “참았다(persevered)”(27절)라는 단어를 즐겨 사용합니다. 믿음의 결과 어떤 영웅들은 군대를 따돌리거나 칼을 피하며 사자로부터 살아나면서 승리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채찍질 당하고 돌에 맞으며 몸이 톱으로 잘리는 등 덜 행복한 결말로 끝난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히브리서 11장은 이렇게 결론을 내립니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39절).
'항상 설교해라. 쉬지 말고 설교해라. 부득이한 경우엔 말로 해도 좋다.'
어느 목사님이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쓰신 짤막한 이 글귀가 며칠을 두고 생각하게 하는 여운을 남겨 줍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발한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처음 읽을 땐 신약 성경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절~18절에 나오는 표현,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를 패러디한 것 같기도 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는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 자체가 설교가 되어야 하고, 그리고 그 설교는 '항상' '쉬지말고' 계속되어야 한다는 말임과 동시에,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교회 강단에서 허공에 외쳐지는 의미없는 말로 하는 설교가 아니라, 삶의 한 가운데서 행해지는 설교여야 한다는 말입니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말로 해도 좋다'는 마지막 표현이야 말로 야구로 치자면 9회말 2아웃 후의 역전 홈런임에 분명한 것 같습니다.
믿음은 금 나와라 뚝딱하는 요술 방망이가 아니라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꼭 붙들고자” 하는 굳센 결단이요 용기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16절).
우리의 믿음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는 것과, 이 생이나 다음 생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하나님은 그분의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실 것이라는 이 약속의 말씀에 그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Give me a faith that trusts You wholeheartedly, Lord.
주님, 온 맘을 다해 주님을 신뢰할 수 있는 믿음을 제게 주시옵소서.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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