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양식 묵상 - Constant Kindness]
Be kind and compassionate to on e another. Ephesians 4:32 (Psalm 141:1–3)
[한결같은 친절]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에베소서 4:32(시편 141:1-3 )
오늘 아침은 꽤 추운 날입니다. 강원도 산간은 영하 8도, 서울도 현재 영하 5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람까지 불고 있어 체감온도는 훨씬 더 춥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어제는 지난 번에 해 두었던 건강검진 재검 결과가 나오는 날이어서 종합 병원 예약을 해 두었기 때문에 아예 하루 휴가를 내서 쉬었습니다. 검진 결과는 우려했던 수치가 정상적인 구간에 있는 '정상'이어서 그동안 놀랐던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CEA라는 수치는 원래 종양수치이긴 하지만 건강 검진에서 사용하려고 개발된 수치가 아니라 특히 대장암을 치료하는 환자에게 방사능이나 항암제를 투여한 후 종양수치가 어느 정도 떨어졌는지를 보기 위해 개발된 지수인데, 최근에 건강 검진 혈액 검사에 정상인들을 대상으로 수치를 검사하여, 무분별하게 '추측'함으로써 예민한 분들이 엄청 많이 찾아온다는 말까지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찜찜한 기분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런 결과를 듣고 나니 속이 후련하네요. 이런 과정을 통해서 한 가지 깨닫는 건, 우리 나이가 이제는 예전 스물 아홉살과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ㅎㅎ
건강 때문에 소심해져 있는 사람에게 상담했던 의사가 얼마나 친절하게 잘 설명하던지 감동이었습니다. 오늘 묵상한 에베소서의 말씀은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게 편지를 쓰면서 '서로 친절하게 하며 서로 불쌍히 여기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우리 중 거친 말로 우리에게 소중한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그렇게 상처를 줌으로써 평온하고 고요했던 시간들은 깨지고, 그동안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했던 많은 좋은 일들을 다 망쳐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시편 기자는 이렇게 시를 읊으면서 다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지 말게 하소서”(시 141:3-4).
사랑이 차갑게 식어버린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은 다른 사람들을 돕고 치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임을 명심하고 소소한 일상에서 적용하는 오늘 하루이길 기도합니다.
Forgive me, Lord, when I bring anger into a situation. Soften my heart and help me use my words to encourage others. 주님, 제가 화를 낼 때 용서해주옵소서. 제 마음을 부드럽게 하셔서 제 말로 다른 사람들을 격려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아래 파란 색은 사진입니다. 오늘 묵상 내용을 보냈더니 포항에 사는 친구가, 하늘을 올려다 보고 너무 맑고 파란 하늘이어서 카메라로 찍어 본 것이라며 보내 준 것입니다. 마치 하늘색 색종이를 한 장 갖다 놓은 것 같은 전형적인 하늘 색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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