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기

석전碩田,제임스 2016. 7. 4. 08:55

[오늘의 양식 묵상 - Called by Name] 

 

He calls his own sheep by name. John 10:3 (John 10:111)   

 

[이름을 부름]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요한복음 10:3 (요한복음 10:1-11)  

 

<유로 2016><코파컵>이 동시에 진행 된 지난 한 달 간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월드컵 이상으로 짭잘한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조금 전에 끝난 아이슬란드와 유로 2016 주최국 프랑스와의 마지막 8강 전 경기를 끝으로 드디어 4강이 골라졌습니다. 앞으로 준결승 두 경기와 결승전이 남겨져 있어 며칠 더 수준 높은 축구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는 것만 생각해도 행복합니다.  

 

이런 국가 대항 큰 경기를 시청하다보면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이름을 자연스럽게 기억하게 되고, 또 그들의 이름을 부르게 되면서 그들을 마치 우리가 잘 아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됩니다. 이름을 부르며 기억하는 것의 묘미입니다.  

 

오늘 묵상한 본문을 보면, 예수님은 자기 양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 기억하는 '선한 목자'의 비유(3)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예수님은 11절에서 이름만을 기억하는 게 아니라 나의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고 말씀하십니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알기 위해서는 이름보다는 더 많은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 ''의 첫 걸음은 이름을 기억하고 그 이름을 불러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서울 근교에 멋진 땅을 마련하고 퇴직 후 시간을 첫 농사 체험으로 행복하게 보내고 있는 조카를 지난 토요일 잠시 방문해서 얘기 하는 중, 이름과 관련하여 재미난 얘기를 하나 나누었습니다 

 

새로 만든 닭장에서 자라고 있는 닭이 너무 잘 크고 있어 사랑스럽다는 말에, 그러면 한 마리 한 마리 이름을 붙여놓으라고 했더니, 아연 실색을 하면서, "아니에요. 귀농해서 농사 경험을 먼저 했던 누군가가 말하길 닭에 이름을 붙히면 절대로 못 잡아 먹는다고 이름을 붙히지 말라"고 했답니다. 듣고 보니 동감이 되었습니다.이게 바로 이름이 갖는 묘한 역할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물이라도 이름을 불러주다가 식용으로 쓰기 위해 잡아 먹지는 못 할 것이라는 말을 들으며 오늘 본문 말씀이 묵상되어졌습니다. 우리의 이름 뿐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마음까지도 다 아시면서,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그리스도를 말입니다.  

 

Dear Lord, thank You for knowing my name and for knowing exactly what I need. Thank You for dying for my sin and for rising from the grave to defeat death and give me eternal life with You. 

 

사랑하는 주님, 제 이름과 제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시니 감사합니다. 제 죄로 인하여 돌아가시고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 죽음을 이기시고, 주님과 함께 하는 영생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