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주일과 주일 사이에...

석전碩田,제임스 2016. 5. 14. 23:48

[오늘의 양식 묵상 - Resting and Waiting]  

 

“My food,” said Jesus, “is to do the will of him who sent me and to finish his work.” John 4:34 (Read John 4:4-14)   

 

[쉬며 기다림]  

 

예수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 요한복음 4:34 (본문 요한복음 4:4-14)  

 

때는 한 낮 정오였습니다. 아마도 뙤약볕이 쨍쨍 내리쬐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랜 여행으로 지친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야곱의 우물가에 도착했고, 예수님은 그곳에서 쉬고 계셨을 때, 그 틈을 이용하여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수가(Sychar)라는 동네로 가고 없었습니다  

 

그 때 동네에서 한 여인이 물을 길러 나왔다가 우물가에서 예수를 만나 이야기 하는 장면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길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유진 피터슨은 그의 책 이곳 저곳에서 이 본문을 참 많이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고 계신 예수의 삶의 이야기 여정 전체 속에서, 길에서 만나게 되는 이런 조그만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 저자 요한의 의도를 그는 관심을 갖고 묵상하곤 합니다. , 거룩한 성전 안에서 있었던 설교나 종교적인 일, 또는 거창한 사업에 관심이 있었던 게 아니라, 주일과 주일 사이, 즉 일상의 작은 삶 심지어 우물가에서 쉬는 가운데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통해서도 메시아를 발견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요한의 서술 방식을 언급하는 식 말입니다.  

 

오늘 본문의 이 이야기의 결론도 그런 일상의 평범한 만남을 통해서, 결국 그녀가 마을로 서둘러 가서 사람들에게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 메시아”(4:29)를 만났으니 여러분도 와서 들어보라고 했다고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제자들이 먹을 것을 가지고 돌아와서 예수님께 잡수시기를 권했을 때, "나는 이미 먹을 것이 있다"고 말 하는 예수와 그 여인을 번갈아 쳐다 보면서 굉장히 의아하고 황당해 하는 표정을 짓는 제자들을 상상하면 이 본문을 묵상할 때마다 빙그레 웃음이 나곤합니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주님은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34)라고 말씀하시면서, 일상의 한 가운데서 이야기(네러티브)를 이어가고 계시는 것을 보십시오.  

 

맞습니다. 우리가 매일 살아 가는 작은 아파트나 일터, 학교나 병상, 그리고 그 장소가 어디가 되었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곳이 야곱의 우물이 될 수 있도록 촉구하시는 것 같습니다.  

 

나는 토요일인 오늘 서대문 문화 체육관에서 열리는 서대문구 배드민턴 연합회 대회에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점검받기 위해 출전합니다. 이런 작은 일상을 통해서 하나님이 저에게 또 어떤 만남을 허락하실 지 또 누구를 저에게로 데려오실지 궁금합니다.  

 

Lord, our circumstances can often threaten to overwhelm us. Today, help us to see You in all of life.  

 

주님, 우리의 상황들이 종종 우리를 위협하여 압도합니다. 지금 모든 곳에서 주님을 볼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소서.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