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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백성이 다 예언자가 되기를...

"But Moses replied, "Are you jealous for my sake? I wish that all the LORD's people were prophets and that the LORD would put his Spirit on them!"(Numbers 11:29) "그러나 모세는 그에게 '네가 나를 위해 그들을 시기하느냐? 나는 여호와의 모든 백성이 다 예언자가 되기를 바라며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성령을 주시기 원하고 있다.' 하고 대답하였다."(민 11:29, 현대인의 성경) * 묵상 : 민수기 11장에는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는 모세가 지쳐 있을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70명의 백성의 지도자를 세워 그를 돕게 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민 11:16~17) 하나..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During the night Paul had a vision of a man of Macedonia standing and begging him, "Come over to Macedonia and help us."(Acts 16:9)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행 16:9) * 묵상 : 1701년, 당시 영국 교회는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사들을 전 세계로 파송하기 위해서 선교 단체를 하나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모토를 라틴어인 '트란지엔스 아디우바 노스(Transiens Adiuva Nos)'로 정했습니다. 라틴어인 이 말의 뜻은 'Come over and Help us!'(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입니다. 사..

돈이 결국 삶을 망친다

"I have seen a grievous evil under the sun: wealth hoarded to the harm of its owner,"(Eccl. 5:13) "나는 세상에서 한 가지 비참한 일을 보았다. 아끼던 재산이, 그 임자에게 오히려 해를 끼치는 경우가 있다."(전도서 5:13, 새번역) * 묵상 : 당대 최고의 부를 누렸던 솔로몬은 전도서를 기록하면서 '돈을 사랑하는 자가 그 돈으로 만족을 얻지 못하고 부유하기를 바라는 자가 그 수입으로 만족을 얻지 못하니 이것도 헛된 것이다. 재산이 늘면 그만큼 소비도 많아진다. 그 소유주의 눈을 즐겁게 하는 것 외에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5:10~11, 현대인의 성경)라며 돈이 결국은 삶을 망친 다는 사실을 정곡을 찌르듯이 말했습니다. 언..

걸어보지 못한 길 - 로버트 프로스트

걸어보지 못한 길 - 로버트 프로스트(정현종 역) 단풍 든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더군요. 몸이 하나니 두 길을 다 가 볼 수는 없어 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한참 서서 잣나무 숲속으로 접어든 한쪽 길을 끝 간 데까지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또 하나의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과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나은 듯도 했지요.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사람이 밟은 흔적은 먼저 길과 비슷하기는 했지만, 서리 내린 낙엽 위에는 아무 발자국도 없고 두 길은 그날 아침 똑같이 놓여 있었습니다. 아, 먼저 길은 다른 날 걸어보리라! 생각했지요. 인생길이 한번 가면 어떤지 알고 있으니 다시 보기 어려우리라 여기면서도.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한숨 지으며 이야기하겠지요. "두 갈래 길이 숲속으..

삶의 예배자

"Go, eat your food with gladness, and drink your wine with a joyful heart, for it is now that God favors what you do."(Eccl. 9:7)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음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지어다 이는 하나님이 네가 하는 일들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음이니라"(전 9:7)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전도서를 기록한 전도자 솔로몬 왕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삶을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지 권면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전도자는 먼저 우리 인생이 누구나 맞딱뜨려야 하는 '죽음이라는 실체'에 대해서 언급한 후(9:10, 9:2), 지금 현재 살아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를 말합니다.(4절)..

시편 104편

"How many are your works, O LORD! In wisdom you made them all; the earth is full of your creatures."(Psalms 104:24) "여호와여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그들을 다 지으셨으니 주께서 지으신 것들이 땅에 가득하니이다"(시 104:24) * 묵상 : 시편 104편을 노래한 시인은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 세계를 면밀히 관찰한 후 그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시인이 이 모든 만물이 하나님의 지혜로 창조되었음을 선포하고 있는 구절입니다. 만물을 지으셨을 뿐 아니라 그것들을 지탱하시고 보존하시는 하나님을 시인은 맘껏 노래하고 있습니다.(27~29절) 그리고 창조 ..

여호와는 견고한 망대와 같아서

"The name of the LORD is a strong tower; the righteous run to it and are safe. The wealth of the rich is their fortified city; they imagine it an unscalable wall."( Proverbs 18:10~11) "여호와는 견고한 망대와 같아서 의로운 사람이 그에게 달려가면 안전하게 피할 수 있다. 부자들은 그들의 재산을 태산처럼 믿고 그것이 자기들을 보호해 줄 것으로 알고 있다."(잠 18:10~11, 현대인의 성경)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에서 잠언 기자는 부자들은 자기가 쌓아 놓은 재물이 견고한 성인 양 의지하지만, 그리스도 예수를 믿음의 주로 받아들인 사람들은 하나님께 달려감..

내게 맡겨진 '선한 일'

"This is a trustworthy saying. And I want you to stress these things, so that those who have trusted in God may be careful to devote themselves to doing what is good. These things are excellent and profitable for everyone."(Titus 3:8) "이 말이 미쁘도다 원하건대 너는 이 여러 것에 대하여 굳세게 말하라 이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조심하여 선한 일을 힘쓰게 하려 함이라 이것은 아름다우며 사람들에게 유익하니라"(딛 3:8)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디모데 전, 후서와 더불어 '목회 서신'이라고 불리는 디도서의..

기드온의 300 용사, 그리고 하나님의 원리

"The LORD said to Gideon, "With the three hundred men that lapped I will save you and give the Midianites into your hands. Let all the other men go, each to his own place."(Judges 7:7)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며 미디안을 네 손에 넘겨 주리니 남은 백성은 각각 자기의 처소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삿 7:7)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사사기 7장에서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많은 병력을 줄여 300명을 선발하게 하고, 상대 적군에게 이기게 하시겠다고 마지막 약속의 말씀을 주시는 장면입니다. 미디안..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 꽃 - 김춘수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 김춘수 샤갈의 마을에는 3월(三月)에 눈이 온다. 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靜脈)이 바르르 떤다. 바르르 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靜脈)을 어루만지며 눈은 수천수만의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 지붕과 굴뚝을 덮는다. 3월에 눈이 오면 샤갈의 마을의 쥐똥만 한 겨울 열매들은 다시 올리브 빛으로 물이 들고 밤에 아낙들은 그해의 제일 아름다운 불을 아궁이에 지핀다.(1969) 시집 (지식산업사, 1983) 시집 (답게, 2000) * 감상 : 김춘수 시인. 1922년 11월,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났으며 2004년 11월 82세의 나이로 별세하였습니다. 1935년 통영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경성 공립제일고등 보통학교(현재..

악은 마음 속으로부터 나온다

"For out of the heart come evil thoughts, murder, adultery, sexual immorality, theft, false testimony, slander. These are what make a man 'unclean'; but eating with unwashed hands does not make him 'unclean.' "(Matt. 15:19~20)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마 15:19~20) * 묵상 :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어느 날 예수의 제자들이 밥을 먹을 때 손을 씻지도 않고 먹는 ..

시편 50편

"I have no need of a bull from your stall or of goats from your pens, for every animal of the forest is mine, and the cattle on a thousand hills."(psalms 50:9~10) "내가 네 집에서 수소나 네 우리에서 숫염소를 가져가지 아니하리니 이는 삼림의 짐승들과 뭇 산의 가축이 다 내 것이며"(시 50:9~10)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시편 50편은 '아삽의 시'로 알려진 시입니다. 시인 아삽은 '삼림의 짐승들과 뭇 산의 가축이 다 하나님 것'이라고 노래하면서 우리가 드리는 작은 번제나 제물을 통해서 하나님이 흡족해 하실 가난뱅이가 절대 아님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대신, 우리가 드리는 ..

진관사 태극기

3월 첫 날, 3.1절 공휴일입니다. 꽃샘 추위가 닥쳐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하루 전날인 어제는 그런대로 무척 포근한 하루였습니다. 어제 오후 늦은 점심 식사 후, 소심이를 데리고 은평한옥마을과 진관사 입구를 어슬렁거리며 산책을 했습니다. 이미 진관사 입구에는 태극기가 '진관사 태극기'와 함께 휘날리며 장식되어 있었지요. '진관사 태극기'라고 하면 무슨 말인가 의아해 하실 분이 계실 것 같아 잠깐 역사적인 사실을 한번 들춰 볼께요. 2009년 5월 26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하고 있는 진관사의 부속 건물인 '칠성각'을 해체, 복원하는 공사 중에 내부 안쪽 벽체 안에서 태극기에 보자기처럼 싸인 당시 항일투쟁 소식이 실려 있는 독립신문 등 19점의 귀중한 사료(史料)가 발견되었습니다. 발견된 ..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The LORD said to Moses and Aaron, "When anyone has a swelling or a rash or a bright spot on his skin that may become an infectious skin disease, he must be brought to Aaron the priest or to one of his sons who is a priest."(Lev. 13:1~2)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만일 사람이 그의 피부에 무엇이 돋거나 뾰루지가 나거나 색점이 생겨서 그의 피부에 나병 같은 것이 생기거든 그를 곧 제사장 아론에게나 그의 아들 중 한 제사장에게로 데리고 갈 것이요"(레 13:1~2) * 묵상 : 레위기 13장과 14장에는..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만남

"What do you want me to do for you?" "Lord, I want to see," he replied. Jesus said to him, "Receive your sight; your faith has healed you." Immediately he received his sight and followed Jesus, praising God. When all the people saw it, they also praised God."(Luke 18:41~43)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매 곧 보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를 따르니 백성이 다 이를 보고 하나님을 찬양..

산을 오르다가 / 독백 - 이재무

산을 오르다가 - 이재무 한 무더기 꽃마리 보았네 바람이 불 때마다 산을 흔들고 있었네 지상에 피어난 푸른 별들 꺾고 싶었지만 뿌리째 정원으로 옮겨 오고 싶었지만 애써 욕망을 누르고 비웠네 태어나 자란 곳에서 살다가 죽는 것은 그들의 권리라네 사랑은 소유하지 않는 것 존재를 지켜 주는 것 찾아가 바라보는 것 언제든 보고 싶을 때 산을 오르면 한 무더기 꽃마리가 있다네 - 시집 (천년의 시작, 2024) * 감상 : 이재무 시인. 1958년 충남 부여에서 출생했습니다. 한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동국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고 1983년 , , 등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시집으로 (청사, 1987), (문학과지성사, 1990), (실천문학사, 1992), (창작과비평..

시편 3편

"I lie down and sleep; I wake again, because the LORD sustains me. I will not fear the tens of thousands drawn up against me on every side."(Psalms 3:5~6)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시 3:5~6)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이 반역하여 자신을 대적하여 일어났을 때 하나님께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면서 지은 시입니다. 다윗은 왕위를 찬탈하기 위해 일어선 압살롬으로부터 도망치면서(삼하 15~17장) 그를 좇는 군사가 '천만 대군이 사방에 진을 치고 있다'(6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