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습니다.
날마다 똑같이 떠 오르는 태양이지만, 사람들은 매년 첫 날의 해오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서해에서 한 해의
마지막 떨어지는 해를 본 후, 밤새도록 달려 그 다음 날 동해 바다에서
떠 오르는 해를 맞이하기 위해서 고속도로를 질주한다고 합니다.
단조롭고 지루한 삶 속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뭔가를 만들고, 그 뭔가에
열광하는 것은 우리 인간들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매년 새로운 한 해를 맞으면서 특별한 느낌을 갖기 보다는
오히려 매일 매일의 평범한 하루 하루를 생각하게 됩니다. 특별함이나
비범한 그 무엇이 없으면 자칫 무시하거나 간과하기 쉬운 일상의 단조
로움이, 실상은 가장 가치있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입
니다.
년초에 펴든 성경 창세기에서 그 전까지는 눈에 띄지 않던 표현이 갑자
기 크게 눈에 띈 것도 아마도 이런 생각에서 일 것입니다.
"아담이 셋을 낳은 후 팔백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그가 구백 삼십
세를 향수하고 죽었더라. 셋은 일백 오세에 에노스를 낳았고, 에노스를
낳은 후 팔백 칠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그가 구백 십 이세를 향수
하고 죽었더라. 에노스는 구십세에 게난을 낳았고, 게난을 낳은 후 팔백
십 오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창세기 5장)"
이 땅에서의 우리의 삶이 70이요, 강건하면 80인데, 그 짧은 삶을, 몇 천
년이 지난 후 어떻게 살았는지 뒤돌아 보면, 결국 '누가 누굴 낳고 누가
누굴 낳고..'하는 평범한 표현 밖에는 다른 표현이 부질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평범한 일상의 삶이 가장 오래도록 기억되는 가장
중요한 일임을, 지금 당대에서는 깨닫지 못하는 우매함이 우리에게 있
다는 것이지요.
올 한 해는 가장 보잘 것 없다고 생각되는 가장 평범한 일에 관심을 가
지는 한 해가 되길 나 스스로에게 다짐하면서 출발합니다.
*
읽어야 할 책들이 가득 쌓여 있어 너무 행복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
습니다. 요즘 읽고있는 책 중에, [책 읽기를 통한 치유]는 얇은 책이면
서 아주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마음 속에 있는 상
처들을 책을 읽으면서 치유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작은 아들의 한자 공부를 위해서 다시 읽어 보는 김성동의 [천자문]
도 새해 벽두에 여러 화두를 생각나게 하면서 새롭게 다가옵니다.
[내 인생에 가장 행복한 결심 - 내려놓음]이라는 책도 마음을 설레게
하는 책입니다.
그래서 정해년은 나에게 있어 너무도 행복한 새 출발입니다.
▣ Endless Love Sung By Lionel Richie & Diana Ross
My love
There's only you in my life
The only thing that's right
My first love
You're every breath that I take
You're every step I make
And I want to share
All my love with you
No one else will do
And your eyes they tell me
How much you care
Oh yes, you will always be
My endless love
내 사랑
나의 삶 속엔 오직 그대 뿐이에요
그대를 사랑한 것만이 내가 했던 가장 좋은 일이지요
나의 첫 사랑이여
그대는 나의 숨결
그대는 나의 발걸음입니다
내 모든 사랑을 그대와 함께
나누고 싶어요
다른 어떤 이와도 나누지 않을 사랑을
그리고 그대 눈빛은
날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말해 주는군요
그래요, 그대는 영원한 나의 사랑이랍니다
Two hearts, two hearts that beat as one
Our lives have just begun
Forever I'll hold you close in my arms
I can't resist your charms
하나로 두근거리는 두 마음
우리의 삶은 이제 막 시작한 거랍니다
영원히 그대를 내 품에 꼭 안고 있을 거예요
그대의 아름다움을 못 본 체 할 수 없으니까요
And love I'll be a fool for you I'm sure
You know I don't mind
'Cause you, you mean the world to me
I know I found in you
My endless love
내 사랑, 난 그대를 위해 기꺼이 바보가 되렵니다
정말 아무런 거리낌 없이
그대는 나의 온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대 안에서 끝없는 사랑을 찾아 내었답니다
Ah, and love
I'll be a fool for you I'm sure
You know I don't mind
You'll be the only one
'Cause no one can deny
This love I have inside
And I'll give it all to you my love
My endless love
아, 나의 사랑이여
그대를 위해 기꺼이 바보가 되렵니다
정말 아무런 거리낌 없이
그대만이 나의 단 하나뿐인 사랑이에요
아무도 내 안에 자리한
이 사랑을 부인할 수 없으니까요
내 모든 것을 그대에게 드리리다
내 영원한 사랑이여
'글-隨筆 · 斷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씀을 선포하소서 (0) | 2007.01.15 |
---|---|
금연기, 생각만 하면 소름돋는 (0) | 2007.01.11 |
젬스의 송구영신 인삿말 (0) | 2006.12.27 |
어머님의 장례를 마치고... (0) | 2006.12.08 |
빠른 세월 앞에서.... (0) | 2006.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