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6일 (월) 08:40
경의선·인천공항선 공덕역~수색역 구간 7.5㎞에 ‘시민공원’ 조성키로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연남동)이 점점 여러가지 개발계획에 따라 분주해 지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공항에서 들어오는 전철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는데, 그 지상 구간을 2010년까지 멋진 공원으로 꾸민다는 계획이 또 발표되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집값이 오르니까 좋겠다고 말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저는 걱정이 앞섭니다. 주변이 개발되어 집 값이 오르면 결국 지금처럼 조용한, 낙엽지는 거리는 사라지고 상가주택이나 다세대 주택들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주거공간으로서는 적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비록 집값이 오르지 않아 돈 되는 것과는 상관이 없더라도, 조용하게 살고 싶었기 때문에 10년 전, 이곳으로 이사를 왔는데 개발 붐이 일다 보니 이제 좀더 조용한 곳으로 옮길 계획을 세워야 할 때가 온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연일 아파트 가격이 억대로 뛰었다는 신문기사를 읽으면서도, 거꾸로 움직이려고 마음먹고 있는, 시대에 뒤떨어진 어리석은 사람인 게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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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7.5㎞ 폭 12∼78m(평균 39m)로 공원 면적은 28만 3000㎡에 달한다.
●총 면적 28만㎡에 달해
국철로 단절된 지역을 녹지로 연결하고, 월드컵공원∼효창공원∼용산공원으로 이어지는 그린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다양한 나무를 심고 산책로·마라톤 코스·체력단련시설·지압보드·휴식공간을 마련해 서울의 ‘그린웨이’로 조성한다.
특히 기본설계를 맡은 마포구는 전철역 주변을 테마별로 우선 공원화할 방침이다. 공덕역은 물과 숲으로, 서강대역은 대학문화 광장으로, 홍대는 불빛이 화려한 라이트존으로 꾸민다. 또 홍제천·불광천 등 산책로 4곳을 한강과 연결해 공원에서 한강까지 걸어갈 수 있도록 한다.
●2008년 착공 2011년 완공
시는 현재 국유지인 이 지역을 무상사용하기 위해 건설교통부·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하고 있다. 무상사용이 확정되면 시비 160억원을 들여 2007년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2008년 착공한다.
마포구 이정남씨는 “공청회을 통해 주민의 공원화 열망을 확인했다.”면서 “서울시가 오는 7일 투자심사를 통해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봉동엔 3만㎡ 식물생태원
이와 함께 서울 도봉구 도봉동 4 일대 2만 9000㎡에 서울 동북부 지역을 대표할 ‘식물생태원’을 조성한다. 식물생태원에는 산림생태원·희귀식물원·식용식물원·약용식물원·자생꽃식물원 등 다양한 식물이 정원과 같은 개방형으로 단지를 이룬다.
도봉산과 중랑천을 잇는 녹지대로 서울 동북부 지역의 자연 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비는 54억원이며 인근 뚝섬 승마장 이전이 확정되면 2010년까지 부지 2만 3000여㎡를 추가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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